지역사회와 조화롭게 융화된 장가항 법인 이야기
글로벌리포트 01편, 코오롱글로텍 장가항 법인 생산팀
안녕하세요, 코오롱글로텍 장가항 법인 생산팀에 근무 중인 김선철 부장입니다.
중국 경제의 중심지인 상해 인근에 위치한 장가항 법인은 코오롱글로텍의 해외 자동차 소재 생산의 전진기지로서 세계 최고 수준의 카시트/산자/에어백 원단과 인조가죽 시트를 생산하고 있습니다. 지금부터 장가항 법인과 직원들의 활동에 대해서 여러분께 들려드리고자 합니다.
프롤로그
장가항 법인은 중국의 경제 수도인 상해에서 약 2시간 정도 떨어진 강소성의 작은 현급 도시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2000년 초반부터 포스코, 현대 위아 등 한국 기업들이 투자하면서 한국 공업원 (韩国工业园)이 조성되었습니다. 2005년 처음 장가항을 방문했을 때의 이미지는 '낙후된 공업도시'. 시내 중심에는 비포장된 길, 사거리 중심에는 바퀴가 달린 이동식 신호등, 겨울 장마로 흐린 날씨에 침울한 느낌의 도시였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즐비하게 늘어선 고층 아파트와 高峰时间(러시아워)가 생긴 신도시로 탈바꿈하였습니다. 오히려 예전 뻥뚤린 출퇴근 시간이 그립기도 합니다.
카시트 원단의 중국 생산 기지 구축
장가항 법인은 장가항市 봉황전 한국 공업원에 위치하고 있으며, 카시트 원단 생산을 위한 사가공 / 제직 / 제편 / 가공 / 라미 공정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설립 당시 주위는 장가항 법인 건물만 있었지만, 현재는 많은 한국 기업 공장이 신축 및 증설되어서 한국 공업원을 형성하고 있습니다.
장가항 법인도 초기에 많은 중국인 직원을 채용하여, 동일한 제품을 생산하는 글로텍 구미공장 대비 저렴한 인건비를 이용하여, 부족한 생산효율성을 극복했습니다. 현재는 중국 내 최저 임금 및 물가 상승으로 생산성 향상이 절대적으로 중요한 요소를 차지하여, 최소 인력을 운영하면서, 염색 공정 조액 공급 자동화 장치를 비롯한 자동화 설비를 도입하여, 생산성을 향상시키고 있습니다. 이제 15년 차를 맞이하여, 업무 성과가 탁월한 중방 직원을 팀장으로 선임하여, 현지 직원을 중심으로 관리 체제로 업무 환경을 전환하고 있습니다.
새로운 도전
Fabric 카시트 제품이 주력이었던 시기에 장가항 법인은 호황을 맞이했습니다. 생산을 해서 한국 수출 및 중국 내수 공급에 정신이 없었지만, 2010년 이후 관리 용이한 인조가죽 제품으로의 고객의 선호도 증가로 인하여, Fabric 제품 생산은 점차 감소되었습니다.
당사 주력 고객사인 현대기아 자동차 外 중국 로컬 자동의 인조가죽 시트 원단에 대한 선호도는 훨씬 높아서 Fabric 시트 사양 없이 100% 인조가죽 시트를 채용하는 차종도 생겼습니다.
장가항 TV에 방송된 코오롱글로텍 장가항 공장
구미공장에서는 트렌드 변화에 대응하고자 2014년 PVC 인조가죽 자동차용 시트용 제품 생산 라인을 구축하여, 한국 내수 공급 및 중국 수출품을 대응했습니다.
장가항 법인에서도 2018년 투자 심의를 진행하여, 인조가죽 생산라인을 구축하기로 결정하고, 1기 투자를 실시하여 설비 도입 및 시운전을 완료했습니다. 2019년 6월부터 중국 기아 자동차 K3 차종을 시작으로 6개 차종을 생산 및 납품을 하고 있습니다. 기존에 PVC 시트용 제품에 사용되는 표면처리제는 한국에서는 유성(油性) TYPE 제품을 사용하여, 냄새 및 VOCs (Volatile Organic Compounds) 문제가 끊임없이 지적되었지만, 장가항 법인 생산 라인은 한층 업그레이드된 수성(水性) TYPE 제품을 사용함으로써, 고객의 공정감사에서도 호평을 받을 정도의 우수한 생산라인을 구축했습니다.
2020년에는 2기 투자를 준비하고 있으며, 2020년 말에는 새로운 설비를 가동하여, 한층 업그레이드된 장가항 공장으로의 변모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지역사회와 공존의 길
장가항 법인은 설립 초기부터 지역사회와 융합하기 위해서 많은 노력을 해왔습니다.
한국 사람들이 보기에는 작은 언덕에 불과하지만, 봉황산(해발 376m)은 특성상 평지가 대부분인 지역에 유일한 산입니다. 법인 설립 이후 월 1회 봉황산 정화 활동을 실시하여, 지역에 모범이 되고 있습니다. 과거에는 봉사활동을 봉황산에 가서 청소하면 친절하게(?) 옆에 와서 바닥에 휴지를 버려주는 주민들도 있었지만, 지금은 봉사활동을 하는 직원들을 칭찬하고 격려해줄 만큼 성숙된 시민의식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봉황산 정화활동 외 생태원 정화활동 및 지역 양로원을 방문하여 지원품 전달 및 식사 보조 활동을 해오고 있습니다. 봉사활동과는 별개로 용선 경주 대회와 같은 지역 활동에도 회사 대표로 참여하여, 이미지 재고에 힘쓰고 있습니다.
마치면서
장가항 법인은 설립 이후 카시트 fabric 원단 생산을 주력해왔지만, 다시 한번 도약하기 위해서 카시트 인조가죽 원단 생산으로 그 모습을 변화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15년이라는 시간을 지나면서 축적해온 직원들의 노하우와 회사의 전략을 합하여, 다음 15년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새로운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는 장가항 법인의 다음 모습을 기대해봐도 좋을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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