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글로텍] 美 CES 린스피드 자율주행버스에 지오닉 기술 선보여
가죽시트에 고려청자의 상감기법 활용한 프린트 기술 눈길
안녕하세요, 코오롱 블로그지기입니다.
코오롱글로텍은 1월 9일부터 4일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규모의 가전·IT제품 전시회인 ‘CES 2018’에서 고분자 적층 프린트 기법인 ‘지오닉’ 기술을 선보입니다. 스위스 자동차업체인 ‘린스피드(Rinspeed)’가 공개한 자율주행버스 콘셉트카 ’스냅(Snap)'의 카시트 헤드의 로고, 시트 후면, 스크린커버 등 카시트와 인테리어용 소재, IT 디스플레이에 지오닉 기술이 적용되었습니다.
■ 린스피드 社 소개
스위스 자동차 디자인업체인 린스피드(Rinspeed)는 1979년 제네바 모터쇼를 통해 폭스바겐 골프 디자인에 참여한 후 약 20년간 다양한 완성차업체와 디자인을 협력해오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하만, 지멘스, 블랙베리, 쉘러 등 미래자동차 시대를 준비하고 있는 기업과 컬래버레이션하여 2016년 ETOS, 2017년 OASIS, 2018년 Snap 등 독자적인 미래 콘셉트카를 선보여왔습니다. 이번 CES에서는 라스베이거스 하드록호텔 하만 쇼케이스 현장에서 콘셉트카인 자율주행 마이크로 버스 ‘스냅(Snap)’을 전시합니다.
지오닉(Geonic)은 코오롱글로텍이 독자 개발한 프린트 기법으로 가죽이나 원단에 고분자소재를 프린트해 적층하는 기술로 기존의 도장, 코팅, 퀼팅 등의 공법으로 구현하기 어려운 디자인, 컬러 표현이 가능합니다. 기존 소재의 경계를 허무는 융복합 기술로 폴리머를 용도에 맞게 콘트롤하는 응용화학, 섬세한 디자인 구현을 위한 고해상도 프린팅 설비, 입체감을 표현하는 공정 등 다양한 기술이 적용됩니다.
특히 카시트에 쓰이는 천연가죽이나 인조가죽은 표면 손상을 방지하기 위한 처리가 되어 있어 다양한 디자인을 표현하기 어렵다는 특성이 있는데요. 지오닉 기술은 기존 가죽 소재가 가진 디자인 구현의 한계를 깨고 컬러, 디자인, 소재의 특성을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습니다. 이번 CES에 선보인 기술은 도자기 표면에 무늬를 파고 속에 금이나 은을 채워 넣는 고려청자의 상감기법처럼 가죽이나 원단을 에칭한 후 고분자소재를 프린트해 적층하여 가죽 소재에 표현이 어려운 디자인을 구현했습니다.
지오닉은 이미 2013 레드닷 디자인어워드(Red Dot Design Award)의 콘셉트 부문에서 베스트 오브 더 베스트 상 수상, 크라이슬러 슈퍼맨 에디션 차량의 카시트에 적용되며 기술력을 인정 받았습니다. 현재 국내 주요 자동차업체, 해외사와도 협력하고 있으며 향후 건설, 전자 등 적용가능한 산업군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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