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 베테랑] 코오롱의 안전을 규제하는 친절한 규재 씨

[코오롱 베테랑] 코오롱의 안전을 규제하는 친절한 규재 씨 

코오롱인더스트리 구미공장 환경안전팀 임규재 차장



안녕하세요, 코오롱 블로그지기입니다.


말콤 글래드웰의 ‘아웃라이어’에서는 ‘1만 시간의 법칙’이라는 주제가 나옵니다. 한 가지 일에 큰 성과를 내기 위해서는 1만 시간에 이르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내용입니다. 어떤 일이든 전문가가 되려면 오랜 시간을 쏟아야 하는데요. 오늘 우리가 만난 코오롱인은 환경안전분야에서 30여 년 간 일하며 행복한 일터, 안전한 현장을 만들기 위해 노력해 온 분입니다. 바로 코오롱인더스트리 구미공장 환경안전팀의 임규재 차장입니다.


  

Q. 환경안전팀의 업무는 무엇인가요?


환경안전팀의 업무는 근로자들이 현장에서 안전하고 건강하게 작업할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해주는 조력자 역할을 하는 것입니다.


Q. 코오롱에 입사할 때부터 환경안전 분야에 관심이 많았나요?


그렇지는 않습니다. 1989년 3월, 처음 안전관리실로 발령이 났을 때는 안전에 대해 아는 것이 없었습니다. 당시만 해도 현장의 안전이나 환경에 대한 관심이 덜하던 때이기도 했고요. 저 역시 현장 업무를 통해서 안전의 중요성에 대해 깨달았고 전문성을 갖겠다는 다짐도 했습니다. 안전전문가가 되기 위해 산업안전기사나 건설안전기사 등 다양한 자격증을 취득하며 자기계발도 게을리하지 않았습니다. 어릴 때 장래희망은 아니었지만, 지금은 안전전문가로서 자부심을 품고 일합니다.



Q. 안전전문가가 되기로 결심하게 된 특별한 계기가 있었는지 궁금합니다. 


2001년 3월 17일 새벽 2시. 결코 잊을 수 없는 아찔한 기억이 있습니다. 그날 새벽 공장에 불이 났습니다. 당시 비상 연락을 받고 공장으로 향하며 얼마나 마음을 졸였는지 모릅니다. 화재가 난 공장을 보며 제가 할 수 있는 일은 발을 동동 구르는 것뿐이었습니다. 그때 사고를 수습하며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게 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즉시 공장 시스템 문제와 직원들의 안전의식을 점검했습니다. 시스템 정비만큼 인적 관리도 중요한데요. 그 일을 계기로 더 열심히 회사 내 안전문화를 바로잡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Q. 최근 ‘제51회 산업안전보건의 날 기념식’에서 동탄산업훈장을 받으셨습니다. 소감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전국의 많은 사업장 중 우수사례로 선정돼 훈장을 받게 되었습니다. 개인적으로도 큰 영광이라고 생각합니다. 안전에 관해서는 한시도 자만할 수 없지만, 나름대로 한 우물을 파며 안전전문가로 살아온 것에 대한 칭찬이 아닌가 싶습니다. 제 안전 철학은 ‘안전하지 않으면 올 스톱!’이거든요. 현장에서 불안전한 환경을 봤을 때 거침없이 이야기합니다. 확실하게 시정되지 않으면 절대 타협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현장에서 일하는 사람들에게 욕도 많이 먹었어요. 오래전 일이기는 하지만 조합원들은 제가 나타나면 문을 잠그기도 했어요. 하지만 욕을 먹더라도 안전을 위한 일은 조금도 양보하지 않았습니다. 저만의 원칙을 고수하며 지켜온 것에 대한 보답을 받은 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구미공장의 안전을 위해 힘써야 한다는 마음도 더욱 커졌습니다. 



Q. 구미공장의 공정안전관리제도 등급평가에서 최고등급을 획득하기도 했습니다. 


모두의 노력으로 구미공장이 지난 2015년 공정안전관리 이행상태평가에서 PSM P등급을 획득했습니다. 공정안전관리제도는 공장의 안전관리 상태에 따라 노동부에서 4년에 한 번씩 점수를 매겨 등급을 부여하는 제도입니다. P등급이 그중 최고 등급인데, 획득이 쉽지 않습니다. 최고등급을 받는 비율도 상위 4%에 지나지 않습니다. 시스템과 설비뿐 아니라 구성원들의 지식수준도 중요합니다. 근로자들 스스로 안전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있는지, 관리자들의 안전 의식은 어느 정도인지 면담 평가를 통해서 확인합니다. 결국 안전을 지키려면 사람들의 의식이 바뀌어야 하거든요. 그 때문에 평소에도 현장 관리와 더불어 근로자 한 사람 한 사람에게 안전교육을 철저히 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Q. 근로자분들에게 안전전문가로서 꼭 해주고 싶은 말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사고의 위험성은 언제 어디서나 있습니다. 나에게도 언제든지 일어날 수 있는 일입니다. 안전사고는 ‘0’ 아니면 ‘100’이에요. 한번 사고가 나면 평생 후회하며 살게 됩니다. 누가 시킨게 아니라 자기 스스로 안전을 지키고 안전 규범을 준수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자율안전에 대해 강조하고 싶습니다. 


 

Q. 본인이 생각하는 목표, 꿈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제 목표는 “구미공장의 안전 최우선”입니다. 지난번 사장님께서 담화문을 발표하신 적이 있는데요. 안전보건을 최우선으로 하고, 건강한 일터를 만들고, 절대적인 원칙을 지키라는 내용이었습니다. 굉장히 공감했습니다. 정년퇴임이 얼마 남지 않았지만 남은 기간동안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더욱 힘쓸 것입니다. 안전 명장에도 도전해보고 싶습니다. 안전 규칙이 때로는 현장에서 번거롭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나 하나쯤’이라는 안일한 생각을 할 수도 있고요. 하지만 안전은 생명과 직결된 중요한 문제입니다. 


30여 년간 구미공장의 안전을 책임지며 터줏대감으로 일해온 임재규 차장. 그의 안전 철학이 있었기에 지난 10년 이상 공사현장 무재해라는 성과를 얻을 수 있었던 것은 아닐까요? 나의 일처럼 현장 근로자들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열심히 달려온 임재규 차장은 이미 모두의 안전 명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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