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사인드] 스트리트 위에서 ‘나’를 외치다

2017.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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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사인드] 스트리트 위에서 '나'를 외치다.

코오롱인더스트리 FnC 부문 아트 콜라보레이션 프로젝트 '언사인드'

 

 



안녕하세요, 코오롱 블로그지기입니다.


바로 여기, 하나의 브랜드로 규정되는 것을 거부하는 프로젝트가 있습니다. 브랜드라는 단어보다는 아티스트 협업 프로젝트임을 자처하는 언사인드(Unsigned)는 스트리트 컬처를 기반으로 아이템을 제작합니다. 자신의 정체성을 정의하지 않는 언사인드는 스트리트 아티스트와의 협업을 통해 끊임없이 변화하는 것을 선택했습니다. 이번 시간에는 단호하지만 자유롭고, 개성이 뚜렷하지만 교감의 시너지를 아는 언사인드를 소개합니다.





스트리트, 자유, 탈경계

언사인드의 아이템은 오리지널 라인과 프로젝트 라인으로 나뉩니다. 프로젝트 라인은 독립 스트리트 아티스트와의 협업으로 탄생합니다. 타투이스트, 포토그래퍼, 그래픽아티스트, 래퍼, DJ 등 스트리트 신에서 자신만의 개성과 아이디어, 창작 활동을 펼치는 이들은 모두 언사인드의 콜라보레이션 파트너가 됩니다. 실물 아이템을 만드는 과정이므로 시각 작업을 전문으로 하는 아티스트만 대상이 될 것 같지만, 그렇지 않다고 합니다. 컨셉과 디자인에 대한 아이디어 그리고 협업 의지만 충만하다면 언사인드와 함께 방향성을 만들어갑니다. 지금까지 타투이스트 겸 모델 한승재를 시작으로 커스텀 아티스트 현예 그리고 지난 8월에 공개된 세 번째 아티스트인 래퍼 마이크로닷의 프로젝트까지 공개되었습니다.





협업 파트너의 디자인을 상품에 녹여 브랜드를 더욱 돋보이게 하는 것이 일반적인 기업 콜라보레이션 작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반면에 언사인드의 콜라보레이션은 기획부터 실제 디자인까지 아티스트 개성에 모든 권한을 부여하고자 노력합니다. 이처럼 자유로운 컨셉은 언사인드가 브랜드보다는 프로젝트로 불리우는 이유를 알려줍니다.





언사인드가 아티스트를 만나는 순간

언사인드는 1년에 총 6개의 프로젝트를 진행합니다. 약 두 달 간격으로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되지만, 실제로는 여러 프로젝트를 동시에 준비한다고 합니다. 독자적인 색깔을 지닌 아티스트가 아이템을 완성하기까지의 과정은 과연 어떤 것일까요? 가장 먼저, 스트리트 신에서 활동하는 매력적인 아티스트를 다방면으로 탐색하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아티스트와 연락이 닿은 후에는 언사인드의 담당자가 직접 만나 프로젝트의 컨셉과 취지를 알리는 '컨택 단계'가 이어집니다. 충분한 대화를 나눈 후 언사인드와 합을 맞추기로 결정하면, 아티스트가 본격적으로 프로젝트의 컨셉을 정하는 '구체화 단계'로 넘어갑니다. 다음으로는 '샘플 제작 단계'로 넘어갑니다. 최종적으로는 작업물이 탄생하는 '프로젝트 완성 단계'에 다다릅니다.




 

협업이 만들어낸 시너지

지금까지 협업 제안이 거절당한 적은 한 번도 없었다고 하니, 스트리트 문화를 사랑하는 언사인드의 진정성이 모두에게 전해진 듯합니다. 네 가지 단계로 압축되는 언사인드의 콜라보레이션 프로젝트이지만, 스트리트 문화에 뿌리를 둔 만큼 추가 과정도 자유롭게 정해진다고 합니다. 한편, 처음부터 끝까지 자신의 방식대로 진행하는 아티스트가 있는가 하면, 언사인드와의 조율을 원하는 아티스트도 있을 텐데요. 이런 경우에는 아이디어의 접착제 역할을 하는 많은 회의가 진행됩니다. 아울러 언사인드는 한 방향으로 유도하는 것이 아닌 어디까지나 아티스트의 발상이 시너지를 얻도록 돕는 역할을 합니다. 브랜드보다는 프로젝트로, 상품보다는 작품이라는 표현이 어울리는 작업 방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나를 알아 가는 것을 두려워 말 것"

지금까지 프로젝트가 꾸려지는 과정과 컨셉을 설명드렸습니다. 언사인드가 진행한 프로젝트의 아이템이 궁금하실 텐데요 혁신적인 설계로 사랑받는 문화 플랫폼 커먼그라운드에서 언사인드의 전시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자기 자신을 알아가는 과정 속에 두려움을 갖지 말라"는 의미를 담은 'UNSIGNED BUT DIVINE' 전시에는 특별한 거울이 비치되어 있다고 합니다. 색색깔의 조명 아래에 놓여 있는 '인피니티미러'는 나의 아이덴티티를 발견하는 새로운 경험을 선사합니다.



 

 

지난 8월 24일부터 오는 9월 14일까지 3주 동안 열리는 언사인드의 전시. 놀라운 스트리트 아티스트와의 협업 작품을 확인하려면 커먼그라운드 스트리트마켓 4층 전시장을 방문하시길 바랍니다. 둘러보고만 가기 아쉬운 전시공간에서의 시간을 사진으로 남기는 SNS 이벤트도 진행중입니다.



 

 

언사인드는 향후 해외에서 활동하는 스트리트 아티스트를 섭외해 콜라보레이션을 이룰 계획이라고 합니다. 또한, 의류나 소품을 제작하는 것뿐만 아닌, 티켓을 연상시키는 상품 태그를 입장권으로 활용할 수 있는 파티와 콘서트 등의 이벤트를 구상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스트리트 문화에 대한 애정과 존중 그리고 스스로의 개성을 찾는 여정을 독려하는 유일무이한 콜라보레이션 프로젝트 언사인드의 다음 작업물이 기대됩니다.



언사인드 공식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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