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글로벌] e+그린홈에서 친환경 건축의 오늘과 내일을 보다

2017.0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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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오롱글로벌] e+그린홈에서 친환경 건축의 오늘과 내일을 보다

에너지는 줄이고 자연을 살리는 친환경 건축 기술 이야기



코오롱글로벌의 친환경 건축 기술의 집합체, e+그린홈 전경



안녕하세요, 코오롱 블로그지기입니다.


몇 해 전부터 웰빙 열풍과 함께 에너지 절약, 지구 환경 보호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친환경 건축물도 증가하고 있습니다. 코오롱글로벌은 건축 부문에서 앞선 친환경 기술을 자랑할 뿐 아니라, 이미 오래 전부터 건축물에 적용하고 있는데요. 오늘은 코오롱글로벌 친환경 건축 기술의 집합체라고 할 수 있는 e+(이플러스)그린홈에서 코오롱의 친환경 건축 기술 이야기를 전하고자 합니다. 귀에 쏙쏙 들어오는 설명을 해주신 코오롱글로벌 연구개발팀의 정선미 연구원을 함께 만나볼까요! 





Q. e+그린홈이 어떤 공간인지 소개해 주세요!


A. e+그린홈이란 이름에는 '에너지(Energy) 플러스, 에코(Eco) 플러스, 이모션(Emotion) 플러스'라는 뜻이 담겨 있어요. 에너지 효율을 높이고 신재생에너지로 에너지 생산이 가능하여 자연친화적이면서 사람들의 감성까지 자극하는 공간이에요. 지금까지 친환경 건축 분야에서 코오롱글로벌은 선구자 역활을 해왔습니다. 2011년 e+그린홈이 완공되었을 때 국내 최초로 독일 패시브하우스협회(Passive House Institute)에서 인증하는 '패시브하우스(PH 인증)' 주거 부문을 획득하며 큰 이슈가 되기도 했습니다.


패시브하우스는 기존 건축물과 비교하여 최소의 에너지만으로 거주자에게 쾌적한 환경을 제공하는 건물을 뜻하는데요. 이제는 국가가 정책적으로 제로 에너지를 추구하면서 이런 기준들이 점차 기본 요건이 되고 있습니다. 이에 코오롱글로벌은 친환경 기술에 IOT(Internet of Things, 사물인터넷)를 접목하는 연구 개발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다양한 친환경 기술을 인증받은 코오롱글로벌 기술연구소



Q. 에너지 절감이나 친환경 요건이 점점 당연한 기준이 될 거라고 하셨는데요. 코오롱글로벌 기술연구소의 역할이 중요할 것 같아요. 어떤가요?


A. 사실 국내 건설사 중 연구소 조직이 남아 있는 곳이 그리 많지 않아요. 그런 만큼 이곳의 연구원들은 우리 기술연구소에 대해 자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특히 코오롱글로벌은 친환경 건설 분야에 큰 관심을 가지고 활발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어요. 연구실적도 높고 지식재산권도 많이 보유하고 있어, 기술 분야에서는 'Top 3'라 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달라지는 제도보다 한 발 앞서 대응하고자 합니다. 앞서 이야기한 것처럼 2025년까지 국내의 모든 건물은 제로에너지 건물로 지어져야 합니다. 이 모든 것을 한번에 이룰 수 없기에 진행 과정에 따라 정부의 정책도 계속 바뀌게 되는데요. 지난해에는 건물의 에너지를 40% 절감하라는 정책이 나왔고, 올해에는 그 수치가 60%로 올라갔습니다. 이런 조항을 만족시키지 못한다면 허가가 나지 않게 됩니다. 이를 대비해 우리는 다각도로 연구하고 있는데요. 에너지를 덜 소모하는 아파트 평면을 개발해 작년에 모든 현장에 적용했습니다. 해당 도면으로 재건축 공사를 수주하기도 했고요. 





Q. 앞으로 친환경 기술과 더불어 IOT를 연구하고 있다고 하셨는데요. 어떤 내용인가요? 


A. IOT나 ICT(Information and Communication Technology, 정보통신기술)를 접목한 기술 연구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에너지 효율을 높인 획기적인 환기 시스템이 갖춰있다고 해도 거주자들이 사용법을 모르면 효과를 볼 수 없잖아요. 또 기능과 사용법에 대해 매번 설명하는 것도 불가능하고요. 그런데 집이 실내 공기의 질을 스스로 파악하고, 필요할 때마다 환기 시스템을 자동으로 작동할 수 있는 능동형 제어 기술을 탑재하고 있다면 모든 것이 쉽고 간단하게 해결됩니다. 이처럼 앞으로는 '스마트 친환경 기술'이 대세가 될 것입니다.



Q. 코오롱글로벌이 친환경 건축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무엇인가요?


A. 친환경 건축은 크게 환경 친화적인 부분과 에너지를 절약하는 부분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전자는 설계나 현장 시공 분야에서, 에너지 절약과 관련해서는 기술연구소에서 주로 다루고 있어요. e+그린홈에 설치된 창호가 에너지 절약의 대표적인 사례라 할 수 있겠네요. 이곳 유리창 단열재의 두께가 꽤 두꺼워 겨울철 추위는 물론 여름철 폭염도 차단해 실내를 일정한 온도로 유지해 줍니다. 따라서 냉난방을 위한 에너지가 절약되는 것이죠. 그리고 전열교환소자로 찬 공기와 따뜻한 공기를 순환시키는 환기시스템을 가동해 창문을 열고 닫을 필요가 없습니다. 에너지를 거의 사용하지 않으면서 고객의 생활에 쾌적함을 더하는 것, 그것이 우리 기술연구소의 역할입니다. 





Q. 창호 외에 e+그린홈에 적용된 친환경 기술은 또 무엇이 있나요? 


A. e+그린홈을 처음 오셨을 때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이 건물 외관일 것입니다. 굉장히 특히하죠? 지붕이 각진 모양으로 기울어져 비가 내리면 빗물이 한 곳으로 모입니다. 빗물을 재사용할 수 있도록 디자인한 것인데요. 이렇게 모인 빗물은 조경용수라든지 화장실물로 재사용할 수 있습니다.





보시는 것은 '쿨튜브(cool tube)' 시스템입니다. 땅 속 1m 정도를 내려가면 연중 1.5도로 일정한 온도를 유지하는데요. 겨울철 차가운 공기나 여름철 더운 공기를 땅 밑 쿨튜브로 순환시켜 덜 차갑고, 덜 더운 공기를 실내로 유입하는 것이죠. 그리고 짐바브웨의 흰개미집처럼 쿨튜브로 들어온 공기를 실내 곳곳으로 보내는 기능을 합니다.





환기 시스템의 내부 모습입니다. 앞서 설명한 전열교환소자가 바로 이것이에요. 가운데 골판지처럼 생긴 부분이 서로 엇갈려 있는데요. 이 사이로 내부와 외부의 공기가 교차하면서 열이 중첩되고, 차가운 공기와 더운 공기가 일정한 온도로 환기 되는 원리입니다. 이 기술은 코오롱글로벌의 건축물에 적용할 뿐만 아니라 다른 건설사에 판매하기도 합니다. 





지금 보시는 것은 단열재입니다. 현관문에서 생각보다 에너지가 많이 빠져나가는데요. 이를 막기 위해 문 안에 단열재를 채워 넣습니다. 단열재는 두꺼울 수록 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지만, 그만큼 사용 공간이 좁아진다는 단점이 있어요. 이를 보완하기 위해 우리는 비교적 두께가 얇은 진공단열재를 적용했습니다. 



천장의 홀(hole)을 활용해 낮에는 자연 채광만으로 실내를 밝힐 수 있다.



Q. 그냥 지나치기 쉬운 일상 생활에서 실생활과 밀접한 기술을 발견하는 것이 쉽지 않을 것 같아요. 아이디어를 얻는 특별한 방법이 있는지 궁금합니다.


A. 건설 부문의 기술연구소는 일반적인 연구소와 분위기가 많이 달라요. 보통의 연구소는 실험을 통해 원천 기술을 획득하는 것이 핵심이지만, 우리는 다양한 기술을 발굴하고 이것을 다시 조합하는 방법을 연구합니다. 산학 연계 등 다양한 네트워크로 아이디어를 도출하기도 하고, 타 업체와의 협업으로 더 좋은 시너지를 만들어 내기도 합니다.


그리고 연구원들끼리 모여서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가급적 다양한 사람들과 대화하려고 노력해요. 아파트에 사는 사람, 단독주택에 사는 사람들과 직접 이야기해 보는 것도 큰 도움이 되죠. 건축은 사람이 생활하는 공간을 창조하는 것인 만큼 사람을 이해하는 것이 최우선입니다. 



코오롱글로벌 기술연구소의 친환경 건축 기술 이야기, 어떠셨나요? 인터뷰를 진행하고 나니, 친환경 건축은 환경과 사람을 생각하고 사람들의 삶을 이해하는 가장 인간적인 건축이라는 생각이 들었는데요. e+그린홈과 같은 곳에 산다면 늘 행복한 일만 가득할 것 같습니다. 앞으로는 사물인터넷으로 더욱 스마트하게 돌아올 코오롱글로벌의 친환경 건축 기술이 벌써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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