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코드] 잊혀지고 버려진 것에 대한 새로운 이야기

2016.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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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혀지고 버려진 것에 대한 새로운 이야기

<저고리, 그리고 소재를 이야기하다> 展을 가다





안녕하세요, 코오롱 소셜미디어 대학생 서포터즈 박인호입니다.


광화문이나 인사동에 나가보면 한복 입은 분들을 자주 볼 수 있는데요. 오늘은 한복에 관한 특별한 전시 하나를 소개해 드리려고 합니다. 서촌 이상의 집에서 진행 중인 <저고리, 그리고 소재를 이야기하다> 展인데요. 저고리를 주제로 코오롱의 업사이클링 브랜드 래;코드와 의, 식, 주, 행에 걸쳐 전통의 현대화를 위해 노력해온 아름지기 재단이 함께한 전시입니다.





한복이라는 전통 의복 속에 래;코드만의 현대적인 감성, 그리고 독특한 해석을 넣어 전혀 새로운 복식을 살펴볼 수 있었는데요. '전통과 현대적 감성의 만남'이라는 수식어가 가장 잘 어울리는 서촌에서 열리는 전시인만큼 그 의미와 재미가 더욱 남달랐습니다.





그동안 현대적으로 해석한 한복도, 그에 관한 전시도 종종 있었지만, <저고리, 그리고 소재를 이야기하다> 展에는 또 다른 특별한 매력이 있었는데요. '저고리', '소재', '이야기'라는 세 가지 포인트로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저고리에 여자의 인생을 담다


이번 전시에서 가장 먼저 눈여겨 볼 것은 저고리에 담긴 여자의 인생입니다. 태어나서 생을 이별하는 순간까지 겪는 출생 – 관례 – 혼례 – 회갑례 상례 – 제례를 모티브로 여자의 삶을 예복으로 표현하였습니다. 개별 작품을 감상하는 것도 나름의 의미가 있지만 여자의 삶이 시간의 흐름에 따라 어떻게 변하고 있는지 생각해보면 또 다른 작품 경험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한복에 새로운 소재를 더하다 


각 작품은 래;코드 특유의 감성을 느낄 수 있는데요. 한복의 우아한 실루엣은 살리면서 한복 외에 다양한 소재를 활용하고 있습니다. 스포츠점퍼와 여성 블라우스는 꼬까옷이 되었고, 남은 자투리 소재로 만든 까치나 도둑 고양이는 또 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습니다.





회갑 예복은 디자이너가 할머니의 환갑을 떠올리며 만들었다고 하는데요. 연세가 있으신 어른들은 추위를 타기 쉬워 전통적으로 예복을 따뜻하게 제작했다고 합니다. 래;코드의 예복은 패딩점퍼를 덧대어 전통 의복이 갖는 고유의 기능을 살린 것이죠. 상복도 자세히 보면 한복과 양복이 융합된 모습을 볼 수 있어요!





한복에 현대의 소재를 더해 전혀 새로운 한복을 감상 할 수 있다는 것이 이 전시회의 두 번째 포인트라 할 수 있겠습니다.



잊혀지고 버려지는 것에 대해 이야기하다


<저고리, 그리고 소재를 이야기하다> 展은 잊혀지고 버려지는 것에 대한 이야기이기도 합니다. 모든 전시 작품은 기증받은 한복과 재고로 폐기될 의류로 만들었습니다. 래;코드는 더 나은 세상을 위한 순환(re;, 來)을 추구하는 업사이클링 브랜드로서, 그동안 버려지는 옷을 해체하고 가치를 더해 전혀 새로운 제품을 선보여 왔는데요.





잊혀지고 있는 한복의 전통적인 아름다움은 살리고, 버려진 현대의 다양한 소재로 새로운 기능성과 독특한 감성을 불어넣은 래;코드의 작품들은 새로운 모습으로 여러분 앞에 다시 숨쉬고 있는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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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0.21 | 지도 크게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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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전시는 서촌 이상의 집에서 11월 4일(금)까지 진행하는데요. 제가 소개해 드린 내용을 바탕으로 전시를 관람하신다면 더 많은 것을 느끼실 수 있을 것입니다. 돌아오는 주말! 광화문에 가실 기회가 있다면 꼭 방문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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