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모바일게임 트렌드를 진단하다, 모바일게임의 미래는 어떤 모습?

2013.0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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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팡'에서 '다함께 차차차'까지

2013년 모바일게임 트렌드를 진단하다!

모바일게임의 미래는 어떤 모습?

 

 

안녕하세요, 코오롱 블로그지기입니다.

 

매일 아침 눈을 뜨면 가장 먼저 하는 일은 무엇인가요? 혹시 스마트폰을 확인하지 않나요? 아마 많은 분들이 그럴 것이라 생각합니다. ^^

 

이중 어떤 분들은 '원두'가 타지 않았나 확인하실 것이고, 또 '내가 그린 그림'을 열어보는 분들도 계실 겁니다. 무슨 말인지 모르시겠다고요? 바로 스마트폰으로 하는 모바일게임 이야기입니다. 작년 한 해 <애니팡> 바람이 불면서 남녀노소 할 것 없이 모바일게임 삼매경에 빠졌습니다.

 

 

▲ 모바일게임 <아이러브커피>

 

그 후 <아이러브커피>, <드래곤플라이트>가 인기를 끌고 최근에는 <다함께차차차> <>이 큰 인기를 얻고 있죠. 처음 <애니팡>이 등장했을 때만 하더라도 단순한 퍼즐형 게임이 대부분이었지만 최근 등장하고 있는 모바일게임들을 살펴보면 다양한 장르가 시도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대한민국은 모바일게임 전성기

 

아마 많은 사람들이 모바일게임 시장이 이렇게 빠르게 성장하리라곤 예측하진 못했을 것입니다. 현재 대한민국은 가희 모바일게임 르네상스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죠. 작년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국내 최대 규모의 게임전시회 '지스타(G-Star)'에서도 대세는 역시 모바일이었습니다.

 

모바일게임의 대명사인 <애니팡>은 누적 다운로드수가 약 2000만 건에 달합니다. 한국콘텐츠진흥원에서 밝힌 2012년 국내 모바일게임 시장의 규모는 6328억 원! !! 세계 게임시장에서도 모바일게임의 점유율은 작년 9.1%에서 11.7%로 계속 성장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카톡을 발판 삼아 도약하는 모바일게임

 

많은 사람들이 작년 <애니팡>의 성공 요인 중 하나로 국민 모바일메신저 '카톡'을 플랫폼으로 사용했다는 점을 꼽습다. 카카오톡을 통해 하트를 주고 받아 한때 '하트공해'라는 신조어가 돌 정도였죠.

 

▲ 최근 폭발적 인기를 끌고 있는 모바일게임 <활>

 

이 후 많은 게임들이 카카오톡 기반으로 출시됐고 앞서 가장 인기 있는 모바일게임으로 언급한 <드래곤플라이트>, <다함께차차차>, <> 역시 모두 카톡을 기반으로 삼고 있습니다. (국내 스마트폰의 유저의 대부분이 쓰고 있는 카톡의 위력일까요?)

 

▲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모바일게임 <다함께차차차>

 

이에 질세라 NHN '라인' 역시 '카톡'처럼 모바일게임을 도입했습니다. 특히 라인은 국내뿐만 아니라 일본에서 강세를 보여 최근 누적사용자 1억 명을 돌파했는데요. 전통적으로 캐주얼하게 게임을 즐기는 일본인들에게 상당히 매력적인 서비스가 될 수 있을 것이라 봅니다.

 

한편 '카톡''라인'에 자극을 받은 글로벌 게임회사들이 역으로 자체 모바일메신저를 출시하고 있습니다. 일본 최대 규모의 모바일게임회사 '그리(Gree)''그리메신저'를 내놓으면서 모바일메신저 장악에 나섰고, 작년 매출 5조원을 기록한 중국의 게임회사 텐센트도 지난해 '위챗(Wechat)'을 출시하면서 벌써 3억 명의 이용자를 확보했죠. 인구의 힘일까요? 어쨌든 게임회사들의 반격이 주목됩니다. 

 

모바일게임은 이제 어디로?

 

그렇다면 2013년 모바일게임은 이제 어떤 방향으로 진화해나갈까요? 지금 인기를 끌고 있는 모바일게임들은 대부분 캐주얼게임들입니다. 하지만 약점이 있습니다. 바로 이러한 게임들은 수명이 짧다는 것이죠. 단순한 조작으로 즐기기 쉽지만 그만큼 빨리 싫증이 날 수도 있습니다. 실제 대부분의 모바일게임들이 출시 후 급속한 인기를 끌다 3개월을 못 넘기고 순위에 사라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우리가 사용하고 있는 스마트폰들은 점점 사양이 높아져가고 있습니다. 일각에서는 쿼드코어를 넘어 옥타코어를 탑재한 스마트폰을 예측하기도 합니다. 이러한 고사양 스마트폰은 다양한 모바일게임을 즐길 수 있는 기반이 될 수 있습니다.

 

국내 대표적인 모바일게임회사 컴투스의 송병준 대표는 모 언론사와의 인터뷰에서 “지금은 캐주얼 게임처럼 단순한 조작과 그래픽으로 쉽게 즐길 수 있는 게임이 인기를 끌고 있지만, 사람들이 모바일에 익숙해지면 점점 복잡한 게임 조작과 화려한 그래픽이 필요한 하드코어 게임도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 화려한 그래픽을 자랑하는 모바일게임 <제노니아>

 

실제로 모바일 RPG게임 시장에서 총 2000만 건 넘는 다운로드 수를 기록한 <제노니아> 시리즈는 고해상도 그래픽이 뒷받침되어 세밀한 조작이 필요한 게임입니다. 이런 게임들은 고사양 PC에서 하는 온라인게임 못지 않는 스케일과 완성도를 자랑하기 때문에 기존의 온라인게임 이용자들을 모바일게임으로 끌어들인 역할을 했다고 평가 받고 있습니다.

 

또 하나의 변수는 태블릿PC입니다. 아직 스마트폰처럼 많은 사람들이 태블릿PC를 이용하진 않지만, 태블릿PC는 꾸준히 성장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KT경제연구소 발표 자료에 따르면 데스크탑PC는 감소하고 있고 노트북PC는 완만한 성장세를 보이는 반면 태블릿PC는 향후 5년 간 30%씩 성장하고 2014년에는 노트북PC를 추월한다고 전망하고 있습니다.

 

더군다나 태블릿PC는 화면 크기가 보통 7~10인치 정도이기 때문에 4~5인치 스마트폰보다 훨씬 더 복잡한 조작을 할 수 있고 고해상도 그래픽의 게임을 즐기기에 안성맞춤이죠.

 

이제 모바일 환경에서도 온라인게임 못지 않는 고사양 게임을 즐길 날이 얼마 남지 않은 것 같습니다. 하루가 다르게 변해가는 모바일 업계의 귀추가 주목되는 시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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