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랭클린 플래너, 자기계발을 돕는 똑똑한 나침반

2013.0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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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자민 프랭클린의 삶, 현대인의 아이템으로!

자기계발 도구의 대명사, 프랭클린 플래너

 

 

안녕하세요, 코오롱 블로그지기입니다.

 

매년 연말연초면 문구 매장에서 이런 풍경을 볼 수 있습니다. 그 해 새로 나온 다양한 디자인의 플래너, 다이어리, 스케줄러가 판매대에 수북이 쌓인 채 주인을 기다리고요. 새해 자신의 삶을 기록하고 정리하는 데 필요한 도구를 찾는 사람들이 그 판매대에 잔뜩 모여 있는 모습이죠.

 

자신의 목표를 이루기 위해 보통의 다이어리보다 조금 더 꼼꼼하게 삶을 관리할 수 있는 도구를 원하는 사람들도 있는데요. 이들은 소위 자기계발에 최적화된 제품을 집어 들곤 합니다. 오늘은 바로 이 자기계발 도구의 대명사,

프랭클린 플래너(Franklin Planner)’를 이야기 해볼까 합니다. ^^

 

 

 

프랭클린의 이름, 삶의 태도를 담다

 

프랭클린 플래너의 프랭클린은 여러분들이 생각하는 그 프랭클린이 맞습니다. 100달러 지폐에 새겨진 미국 건국의 주역이자 피뢰침의 발명자, 벤자민 프랭클린(Benjamin Franklin)이요.

 

 

벤자민 프랭클린(1706~1790) 18세기 미국을 수많은 타이틀로 종횡무진 활약한 위인입니다.

 

정치가로선 펜실베이니아를 대표해 미국 독립선언문 작성에 참여하고, 독립전쟁 시 프랑스의 지지를 얻어내며 이윽고 영국으로부터의 독립을 이끈 ‘Founding Fathers’의 한 사람이었고요. 피뢰침과 다초점 렌즈를 발명하고, 펜실베이니아 대학교(University of Pennsylvania)의 설립과 미국철학회(American Philosophical Society)의 창립에 기여한 발명가이자 학자이기도 했습니다.

 

또한 가난한 리처드의 연감(Poor Richards Almanac)’ 등의 저서를 남긴 작가였고, 펜실베이니아 크로니클(Pennsylvania Chronicle)을 발행한 언론인이었습니다. 이뿐만 아니라 글래스 하모니카란 악기를 만든 음악가이기도 하죠.

 

이렇게 벤자민 프랭클린은 팔방미인, 다재다능한 멀티 플레이어로 살았는데요. 자신의 자서전에 다음과 같은 말을 남겼습니다.

 

나는 50년 이상 나의 수첩에 13가지 덕목을 항상 기록해왔다. 그리고 이 항목들을 실행했는가, 하지 못했는가를 점검했다. 게다가 1주일마다 13가지 덕목 중 한 가지를 집중적으로 실천하려고 노력했다. 내가 항상 행복한 인생을 걸어올 수 있었던 것은 이 수첩 덕분이었다.”

 

13가지 덕목

 

절제. 과식하지 말고 과음하지 말라.

"Temperance. Eat not to dullness; drink not to elevation."

 

침묵. 타인과 자신에게 이롭지 않은 말은 하지 말라. 쓸 데 없는 말을 피하라.

"Silence. Speak not but what may benefit others or yourself; avoid trifling conversation."

 

질서. 물건은 제자리에 두고 정해진 시간에 일하라.

"Order. Let all your things have their places; let each part of your business have its time."

 

결단. 해야 할 일은 결심하고, 반드시 달성하라.

"Resolution. Resolve to perform what you ought; perform without fail what you resolve."

 

절약. 타인과 자신에게 좋은 일이 아니면 지출하지 말라. 낭비하지 말라.

"Frugality. Make no expense but to do good to others or yourself; i.e., waste nothing."

 

근면. 시간을 낭비하지 말라. 언제나 유익한 일에 임하고 불필요한 행동은 하지 말라.

"Industry. Lose no time; be always employ'd in something useful; cut off all unnecessary actions."

 

성실. 거짓으로 타인을 상처주지 말라. 순하고 바르게 생각하고 말하라.

"Sincerity. Use no hurtful deceit; think innocently and justly, and, if you speak, speak accordingly."

 

정의. 타인에게 해를 입히지 말고 자신의 의무를 다하라.

"Justice. Wrong none by doing injuries, or omitting the benefits that are your duty."

 

중용. 극단을 피하라. 화가 날 수밖에 없는 상황이어도 참아라.

"Moderation. Avoid extremes; forbear resenting injuries so much as you think they deserve."

 

청결. , , 집을 불결하게 두지 말라.

"Cleanliness. Tolerate no uncleanliness in body, cloaths, or habitation."

 

평정. 사소한 일, 흔하거나 피할 수 없는 일에 흔들리지 말라.

"Tranquility. Be not disturbed at trifles, or at accidents common or unavoidable."

 

순결. 건강과 대 잇기를 제외하곤 성생활을 자제하라. 자신과 타인의 평화, 명성에 해를 끼치지 말라.

"Chastity. Rarely use venery but for health or offspring, never to dullness, weakness, or the injury of your own or another's peace or reputation."

 

겸손. 예수와 소크라테스를 닮아라.

"Humility. Imitate Jesus and Socrates."

 

벤자민 프랭클린은 스무 살에 13가지 덕목(Thirteen Virtues)을 정하곤 평생을 이 13가지 덕목을 실천하는 방향으로 일궈왔습니다. 그러한 삶을 가능하게 한 것이 자신이 추구하는 덕목을 기록하고, 실행 여부를 점검하게 하는 수첩이었고요.

 

그리고 1984, ‘성공하는 시간 관리와 인생 관리를 위한 10가지 자연법칙의 저자인 하이럼 스미스(Hyrum W.Smith)는 벤자민 프랭클린의 수첩을 현대에 맞게 재해석하고 개발해 세상에 내놓습니다. 프랭클린 플래너는 벤자민 프랭클린의 삶의 태도, 신념을 본받아 만들어진 것입니다.

 

시간을 관리하고 인생을 관리하다

 

현재 프랭클린 플래너는 개발자 하이럼 스미스와 성공하는 사람들의 7가지 법칙의 저자 스티븐 코비 비(Stephen Covey)가 함께 설립한 프랭클린코비사가 제작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는 한국성과향상센터가 공급하고 있고요.

 

프랭클린 플래너의 핵심이자 차별점은 장기적 목표, 사명이란 큰 그림을 완성하는 방향으로 할 일의 우선 순위를 매기고 실천할 수 있게 해준다는 것입니다. 하루 하루를 그냥 흘려 보내는 게 아니라, 쌓아가게 하는 거죠. 벤자민 프랭클린이 그랬던 것처럼 말입니다.

 

 

그래서 프랭클린 플래너의 속지는 비전, 사명, 미래계획, 연간 계획과 일일 계획, 오늘의 우선 업무와 기록사항 등으로 구성돼 있습니다. 플래너의 사이즈에 따라 클래식(CL), 컴팩(CO), CEO, 포켓(PO)로 구분되고요. 프랭클린 플래너를 처음 사용하는 사람들을 위해 필요한 속지를 모두 포함한 스타터 세트, 대학생틴즈∙주니어 등 학생들을 위한 플래너 종류도 마련돼 있습니다.

 

 

프랭클린 플래너는 48개국 28개 언어로 사용되고, 전세계 2400만 명이 자기계발 도구로 애용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벤자민 프랭클린이 수많은 일을 하고 업적을 남기게 도와준 그의 수첩, 이를 모태로 탄생한 프랭클린 플래너로 삶의 날실과 들실을 촘촘하게 엮어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

 

"I hope, therefore, that some of my descendants may follow the example and reap the benefit.”

벤자민 프랭클린 자서전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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