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 사람] 이지용 코오롱글로벌 화학BU 화학1팀 과장, 마술로 써 내려가는 챌린지 라이프 스토리

2013.0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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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술로 아내, , 바이어, 동료의 마음을 사로잡은 코오롱의 마술사!

코오롱글로벌 화학BU 화학1팀의 이지용 과장

 

 

안녕하세요, 코오롱 블로그지기입니다.

 

코오롱그룹에는 마술사로 통하는 한 사람이 있습니다. 그 실력이 수준급이어서 한 번 보면 뇌리에 남기도 하거니와, 언제 어디서든 도구를 꺼내 마술을 할 준비가 돼 있을 정도로 마술과 불가분인 삶을 살고 있기 때문입니다. 마술로 일에서의 성공 스토리를 만들고, 사랑의 결실도 맺은 지라 이미 코오롱 안팎으로 유명세를 떨치고 있는 그. 이지용 코오롱글로벌 화학BU 화학1팀 과장을 소개합니다!

 

 

 

 

고민 많은 직장인, 마술을 만나고 비즈니스 매지션으로 거듭나다

 

2005, 코오롱아이넷 화학원료팀 소속 시절, 이지용 과장은 입사 3년 차 징크스와 미로처럼 복잡한 개인사로 머리가 지끈거리는 나날을 보내고 있었다고 해요. 머릿속의 엉킨 실타래도 풀고, 마음 수양도 해야겠다고 결심한 이지용 과장은 낙성대 집에서 과천 본사까지의 도보 출퇴근에 나섰습니다.

 

거의 1년을 왕복 3시간을 들여 도보 통근을 했는데 매일 지나치던 길 한 켠에 마술 클럽이 있었어요. 그러던 어느 날, 문득 마음이 끌려 마술 클럽 안으로 들어섰어요. 그때부터 마술과 떼려야 뗄 수 없는 삶이 펼쳐지게 됐죠. 이후 지금도 멘토로 모시고 있는 마술사 님을 만나고, 그 분께 제 열의를 보여 특별히 개인 레슨을 받을 수 있었어요. 업무로 바빴지만, 알면 알수록 마술이 좋아 시간을 쪼개고 또 몰입해서 마술을 배웠습니다.”

 

 

 

 

사실 직장인 가운데에도 취미로 마술을 배우는 사람들이 많은데요. 이지용 과장은 마술을 단순한 취미로 내버려두지 않았습니다. 마술을 자연스럽게 구사할 수 있게 된 이후에는 항상 마술 도구를 소지하며 업무에 마술을 접목하기 시작했습니다.

 

과거 * 코오롱아이넷 화학원료팀부터 현재 코오롱글로벌 화학BU 화학1팀까지, 이지용 과장은 2002년 입사 이후 한결같이 PET원료와 원사 및 단섬유 해외영업을 맡아오고 있습니다. 그래서 중국, 베트남, 이란, 인도네시아 등 세계 각국의 바이어를 만나 논의하고 설득하는 일이 주 업무인데요. 이때 이지용 과장이 협상을 유리하게 성사시키기 위해 활용하는 비기가 바로 마술입니다.

* 코오롱그룹의 종합상사였던 코오롱아이넷, 코오롱건설, 코오롱B&S 이상 3개 회사가 합쳐져 201112월 코오롱글로벌이 출범했습니다.

 

여기서 잠깐!

 

PET(Poly Ethylene Terephthalate)는 다들 아시다시피 탄산음료 용기인 페트병을 만들 때 쓰이는 원재료입니다. 코오롱이 다루는 PET는 구체적으로 PET chip bottle, PET chip film, PET chip filament 세 가지로 나눠지는데요. 첫 번째 PET chip bottle은 음료수병, 식용유병, 음식포장용 용기용으로 사용되고요. 두 번째 PET chip film은 음식 포장용 필름 및 시트용으로, 마지막 PET chip filament는 원사용으로 사용됩니다.

 

그리고 원사 및 단섬유에는 Polyester filament yarn, Nylon filament yarn, Polyester Staple Fiber가 있습니다.

 

지폐, 볼펜, 명함 등 바이어가 가지고 있을 만한 도구를 즉석에서 구해 마술을 하거나 미리 준비해간 카드로 독심술을 펼치는 것입니다. 매직볼을 활용해 의미를 담은 마술을 선보이기도 하고요.

 

이지용 과장은 인터뷰 차 만나러 간 블로그지기에게도 지폐와 볼펜을 이용한 지폐 찢기 마술, 카드 독심술, 쪼개졌다가 하나로 합쳐지는 매직볼 마술을 보여줬는데요. 마냥 신기해서 입이 다물어지지 않았고, 정말 재미있었어요. 이지용 과장이 마술로 얻는 효과가 바로 이것인 거죠. 초면 혹은 비즈니스 상황의 어색하고 딱딱한 분위기를 부드럽게 만드는 것. 상대방에게 강렬하고 좋은 인상을 줘 기억에 오래 남는 것, 그리고 호의를 얻어 내는 것이요.

 

 

 

 

일례로 2009년에는 2년 동안 난공불락이었던 말레이시아 바이어의 마음도 마술로 녹였다고 해요.

 

우연히 들른 식당에서 식사 중인 바이어를 만났는데 일 이야기는 일절 하지 않았어요. 대신 스토리가 있는 매직볼 마술을 했습니다. 하나였던 매직볼이 두 개로 나눠지고 다시 하나로 합쳐지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당신과 내가 서로 좋은 파트너가 될 수 있다는 의미를 전했어요. 결국 2년 만에 그 바이어의 회사를 거래처로 확보할 수 있었습니다.”

 

이렇게 마술로 바이어의 마음을 눈 녹듯 녹이는 이지용 과장의 성과가 이어지다 보니 팀의 해외 매출도 종전 대비 약 16% 늘었습니다. 회사로부터 성과를 인정 받으면서 우수 직원 대상의 해외 연수도 두 번이나 다녀올 수 있었고요. 이지용 과장은 비즈니스 마술을 자신의 차별화 포인트로 삼아 끊임 없이 새로운 마술을 개발하고 시도하고 있습니다.

 

 

종횡무진! 마술로 코오롱 안팎을 누비다

 

이지용 과장은 코오롱그룹 및 코오롱글로벌 행사의 단골 공연자로 무대에 서고 있습니다. 회사 창립기념일 등에는 이지용 과장의 마술 공연이 빠지지 않고요. 지난 4 5, 2013 코오롱 혁신 페스티벌 때도 성공’, ‘할 수 있다에 대한 의미를 되새기는 감동적인 마술 공연을 선사해 자리에 함께한 코오롱 임직원들로부터 박수 갈채를 받았습니다.

 

 

 

 

코오롱의 마술사, 이지용 과장의 활약이 여기까지일 리 없죠. 이지용 과장은 코오롱 사내 마술동아리 매직클럽탄생의 장본인이기도 합니다. 매직클럽은 2009년 창설됐는데요. 마술에 관심 있는 동료들에게 마술의 즐거움을 전파하기 위해 동아리를 만들고, 직접 강사를 섭외해 마술 수업을 진행했다고 해요.

 

매직클럽이 사내 공연은 많이 했는데요. 앞으로는 코오롱그룹의 새로운 사회공헌활동이 될 수 있게, 마술 재능기부도 해보고 싶어요. 고아원이나 양로원 등 소외된 이웃들을 찾아 마술 공연을 하는 게 저를 비롯한 동아리 회원들의 바람입니다. 아직은 구상 단계이지만 어서 실현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죠.”

 

매직클럽의 운영과 매직클럽 차원의 봉사활동뿐만 아니라 코오롱 내에서 이지용 과장이 욕심 내는 것이 한 가지 더 있습니다. 신입사원 교육 프로그램에 마술을 넣는 것입니다. 노래, 춤 등 개인기가 필요한 사회이기도 하고, 특히 영업직군은 분위기를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되는 장기가 있으면 업무 진행 시 유용한데요. 이때 마술 만한 개인기가 없다는 것이 이지용 과장의 이야기입니다.

 

마술은 한 2~3개월만 몰입해서 배워도 일상생활에서 활용 시 극적인 효과를 낼 수 있어요. 제가 마술로 즐거움을 얻고 또 성과를 만들었듯이 후배들에게도 그런 경험을 전파해 주고 싶습니다.”

 

 

 

 

호기심을 갖고 도전하는 삶은 즐겁다!

 

어느 날 갑자기 마음이 동해 마술을 배우게 된 것처럼 호기심도전은 이지용 과장의 삶을 설명하는 핵심 키워드라고 할 수 있습니다. 뭔가 배워보고 싶다,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면 그렇게 해야 직성이 풀린다고 해요.

 

그래서 등산을 좋아하는 이지용 과장은 대학 시절, 등산의 극한치인 에베레스트 산에 도전해 등반했고요. 후지산도 올랐다고 합니다. 언어도 마찬가지여서 대학 때 영어와 중국어를 능숙하게 갈고 닦곤, 최근에는 스페인어 공부에 몰두하고 있습니다. 틈틈이 공부한 실력이 현지인과 대화를 나눌 정도가 된다니 그 의욕과 열정이 정말 놀라울 따름입니다!

 

 

 

 

이래저래 도전하는 것 많고 할 줄 아는 것 많은 이지용 과장이 그래도 후배들에게 가장 권하는 건 역시 마술입니다. 마술을 시작하며 새로운 인생이 펼쳐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기 때문이에요. 화학원료 해외영업의 인재뿐만 아니라 한 여자의 지아비, 사랑스러운 세 딸의 아버지가 될 수 있었던 게 모두 마술 덕분이거든요. 이지용 과장은 마술로 프로포즈를 해 현재 부인과의 결혼에 골인했고, 딸들과 함께 마술놀이를 하며 시간을 보내는 큰 즐거움이라고 합니다.

 

이지용 과장이 곱는 마술의 매력 중 하나는 마술을 해내기 위해서 수반되는 새로운 것을 많이 배우게 된다는 점입니다.

 

 

 

 

코오롱 혁신 페스티벌 때 공연을 위해 사비를 들여 춤을 배웠습니다. 이게 마술의 좋은 점이 아닌가 싶어요. 제가 언제 춤을 배워보겠어요. 그리고 대중 앞에 서는 걸 극도로 힘들어 했었는데 그 부분도 극복하게 됐고요. 마술은 제가 잘 하는 거니까 거기에 집중하다 보면 대중 앞인 게 문제가 되지 않는 거죠.”

 

마술사에 팔방미인, 이지용 과장은 오는 11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리는 화학 관련 포럼에 발표자로 초청을 받았습니다. 내년 개최 예정인 중국 포럼에도 초대 받았고요. 보통 포럼은 딱딱하고 재미 없는 발표가 이어지기 마련인데요. 이지용 과장은 이 포럼에서도 마술로 청중들에게 유례 없는 재미있는 발표를 보여 줄 거라고 합니다.

 

호기심과 도전 의식 가득한 이지용 과장이 가꿔갈 마숱 같은 멋진 인생을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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