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가족 사회봉사단] 어르신들께 드리는 정성 듬뿍 담은 마음 한 끼

2018.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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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오롱가족 사회봉사단] 어르신들께 드리는 정성 듬뿍 담은 마음 한 끼

코오롱가족 사회봉사단의 고양시일산노인종합복지관 배식봉사


 




안녕하세요, 코오롱 블로그 지기입니다.


오늘, 식사는 잘 하셨나요? 어느 광고 카피처럼 밥 먹었냐는 질문은 상대방의 안녕과 건강을 묻는 안부 인사이자 애정의 표현입니다. 귀한 손님이 오셨을 때 정성껏 밥상을 준비하듯, 바깥에서 일하고 지쳐 돌아온 가족에게 차려주는 엄마의 따뜻한 저녁 한끼만큼 사람의 마음을 배부르게 만드는 일이 또 있을까요. 오늘 우리가 만난 코오롱가족 사회봉사단은 일산에 살고 계신 어르신들에게 따뜻한 마음 한 끼를 전달하고 있었습니다. 가을이 성큼 다가온 아름다운 호수공원에서 그녀들을 만났습니다.





코오롱가족 사회봉사단이 찾은 이곳, 일산노인종합복지관은 매일 3천여 명의 어르신들이 이용하는 전국 최대 노인복지관 중 하나입니다. 보건복지부 사회복지시설 평가 우수시설로 선정되기도 한, 지역사회 어르신 중심의 노인복지 서비스를 통해 안팎으로 인정받고 있는 기관입니다. 일산 지역의 어르신들이 노후생활을 풍요롭게 영유할 수 있도록 다양한 교육프로그램과 복지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고양시에 거주하는 만 60세 이상의 어르신들이라면 언제든 복지관의 모든 혜택을 누리실 수 있습니다.





특히 경로식당은 맛도 좋고, 가격도 저렴한 편이라 평일날 시간 맞춰 호수레스토랑(경로식당)을 찾는 어르신들이 많습니다. 하루에 1천 명이 넘는 어르신들이 점심을 드신다고 합니다.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하루도 빼놓지 않고 식사를 챙기기가 쉬운 일은 아닌데요. 부족한 일손을 많은 봉사자들이 채워줍니다. 코오롱가족 사회봉사단도 정기적으로 이곳을 찾아 배식봉사를 하고있는데요. 분홍빛 화사한 앞치마를 두르고, 반가운 인사도 나누며 어르신들을 만난지도 벌써 햇수로만 18년째가 되었습니다.





2시간 내내 쉬지 않고 배식을 하는 일이 힘들지는 않냐는 질문에 이혜안 단장은 손사래를 치며 힘든 것보다 오히려 힘이 난다고 말합니다. 어르신들의 고맙다, 맛있다는 한마디에 보람을 느낀다는 것입니다. 다른 봉사팀에 비해 적은 인원이지만, 서로 손발이 척척 맞아 힘든 줄 모른다고 박연주 총무도 거듭니다.


“사실 시작은 ‘일’이었어요. 회사에서 하는 봉사단이니 참여한 것이죠. 그런데 하다 보니 진심으로 기쁘게 봉사를 하게 되었습니다. 누군가를 돕는 것이 아니고, 나 자신을 되돌아보고 성찰하게 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나의 부모님을 떠올리기도 하고, 몇 십년 후 자신의 모습을 그려보면서 많은 생각을 하게 된다는 이혜승 단원. 항상 오시던 어르신이 안 나오는 날이면 하루 종일 걱정되고 안타까운 마음이 든다고 합니다. 이제 보니 그녀는 어르신들 식판에 반찬만이 아니라 정(情)을 듬뿍 담아드리고 있었습니다.





봉사단원들 간의 정도 끈끈해 보였습니다. 오랜 시간 봉사할 수 있었던 비결은 ‘사람’이라고 말하는 윤선복 단원은 봉사하러 오는 게 아니라 좋은 사람을 만나러 온다고 말합니다. 그러면서 더 많은 사람들이 봉사의 즐거움을 알았으면 좋겠다는 말도 잊지 않았습니다. 계기가 없었을 뿐, 봉사를 시작해보면 즐겁고 기다려지는 일이라는 것을 모두가 알게 될 것이라고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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