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입사원 탈출기] 패션회사에 오면 배우는 것들 #3

2018.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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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입사원 탈출기] 패션회사에 오면 배우는 것들 #3

헨리코튼 영업 파트, 최지웅 주임의 이야기 

 


안녕하세요, 코오롱인더스트리 FnC 부문 헨리코튼 영업 파트 신입사원 최지웅 주임입니다.


지난 1월, 3주간의 그룹 연수가 끝난 뒤 자사 교육이 진행되었습니다. ‘고객으로부터 가장 사랑받는 FnC’의 일원이 되기 위한 6개월간의 대장정이 시작되었습니다. 패션 비즈니스에 대한 이론 교육, 온.오프라인 고객 접점 경험을 위한 매장 근무(직영점, 백화점 등) 및 상품 제작 프로젝트, 마지막으로 ‘고객’을 키워드로 한 Y-Lab 프로젝트가 진행되었습니다. 


그중에서 저는 코오롱인더스트리 FnC 부문 부사장님 직속 조직인 Y-Lab에서 한 달 동안 진행했던 프로젝트에 대해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먼저, ‘Y-LAB’이라는 명칭에 대해 궁금해하실 수도 있으실 것 같은데요. 간단하게 말씀드리자면 ‘Young Mind’, ‘Young Thinking’을 바탕으로 Y(Why)에 대한 답을 찾아가는 조직이었습니다. 본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부사장님과 주 2회에 걸쳐 미팅을 진행하며 고객의 시선에서 회사 브랜드를 자세하게 관찰하였고, 다양한 아이디어를 공유했습니다. 저희 신입사원들은 총 3개로 조를 나누어 아웃도어, 캐주얼, 남성복을 주제로 고객을 찾아다녔습니다.



 


저희 MENS 팀은 심상우 주임, 이주성 주임 그리고 저까지 총 3명으로 회사 내 남성복 4개 브랜드(캠브리지 멤버스, 클럽 캠브리지, 브렌우드, 지오투)를 분석하게 되었습니다. 고객의 관점에서 4주 동안 전국 각지의 50여 개 백화점 및 아울렛을 방문했고, 15개의 온라인몰을 이용해 보았습니다.        




1~2주 차에는 ‘보이는 것을 자세히, 제대로 보자.’에 대한 답을 찾기 위해 5개 지역의 27개점의 대형 유통망을 방문하며 직접 남성 고객으로의 체험을 하였습니다. 체험을 하면서 그루밍 트렌드의 강화로 남성 전문숍이 증가하였으며, 남성 고객들의 매출 비중이 해마다 늘어가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또한, 고객으로서 다양한 형태의 온라인몰을 체험해 보았습니다. 실제 주문을 해보며 온라인몰 서비스를 파악하였고, 상품이 배송되는 과정, 반품에 필요한 것들을 하나하나 체크하며, 코오롱 몰의 강점과 보완해야 할 부분들에 대해 분석하였습니다. 3주 차에는 2개 지역 12개점의 유통망을 방문하며 남성 브랜드의 현황과 보완해야 할 점에 대해 파악하였습니다. 



또, 남성을 타깃으로 차별화 서비스를 제공하는 바버숍, 슈즈리페어 등을 방문하고, MTM(맞춤정장)을 진행하기도 했습니다. 마지막 4주 차에는 7개의 브랜드숍을 방문함과 동시에 3주 차까지 분석했던 내용들을 바탕으로 분석한 4개의 남성복 브랜드들의 강점 및 개선안을 구체화하였으며 쇼룸 및 복합문화공간 우수사례들을 통해 공간 활용에 대한 아이디어를 얻기도 하였습니다. 


1개월간의 ‘고객’ 관점에서의 브랜드 체험 결과 저희 팀은 크게 3가지의 인사이트를 도출할 수 있었습니다. 1. 유통채널에 맞게 다변화된, FnC만의 체계적인 전략이 필요하며, 2. 브랜딩이 어떻게 되느냐에 따라서 고객들의 브랜드에 대한 선호도가 변화한다는 것이었습니다. 마지막으로, 단순히 옷만 파는 매장은 더 이상 고객들에게 매력이 되지 못하므로, 3. 공간 구성에 있어 콘텐츠와 스토리가 핵심 요소라는 것이었습니다. 





Y-Lab 프로젝트를 통해 얻은 인사이트를 바탕으로 저희 팀은 남성복 브랜드의 다양한 디자인과 상품을 한 번에 만날 수 있는 아울렛 전용 수트 편집 공간인 ‘Cambridge Town’과 남성 고객들의 라이프스타일을 제안하는 체험 및 복합문화공간의 활용을 제안하며 프로젝트를 마무리했습니다.


이번 신입사원 교육을 통해서 저희가 ‘처음’인 것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처음으로 부사장님과 프로젝트를 진행한 신입사원, 처음으로 선임 없이 지방 출장을 다녀온 신입사원, 처음으로 직접 옷을 기획, 생산하여 온라인 판매까지 해본 신입사원 등등. 패션을 전공하지 않은 저에게는 패션을 더 가깝고 익숙하게 만들어준 경험들이었습니다.  


이제는 남성 캐주얼 브랜드 헨리코튼 영업 파트의 팀원으로, 항상 ‘고객’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저희 브랜드 내 각 매장들과의 원활한 ‘소통’을 통해 저희 헨리코튼의 브랜드 가치가 고객들에게 전달되는데 이바지하고 싶습니다. 지금까지 저의 신입사원 탈출기였습니다.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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