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먼그라운드] ‘Minority Party’ 오프 22번째 정기 패션쇼

2018.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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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먼그라운드] ‘Minority Party’ 오프 22번째 정기 패션쇼

마이너리티 파티라는 주제 안에서 3개의 테마로 패션쇼 진행




안녕하세요, 코오롱 블로그지기입니다. 


안녕하세요, 코오롱 소셜미디어 대학생 서포터즈 7기 황지선입니다.


이번에는 커먼그라운드에서 열린 전국 대학생 패션연합회 ‘오프’의 22번째 정기 패션쇼인 ‘Minority Party’를 다녀왔습니다. 그 뜨거운 열기를 여러분께 전해드리려고 합니다. 


| 패션쇼장의 뜨거운 열기


8월 31일, 커먼그라운드에는 평소보다도 더 젊은이들이 넘쳐났는데요. 패션쇼를 참관하기에 앞서 과장님과, 서포터즈 영주, 오프 소속인 유림씨와 함께 방콕야시장에서 저녁식사를 함께 했는데요, 팟타이, 카오팟, 텃만꿍 등 맛있는 태국 음식을 먹었습니다! 


방콕야시장 야외 테이블에서 ▲



식사를 마치고 설레는 마음을 안고 야외무대가 펼쳐지는 패션쇼에 입장에 착석을 하였습니다.



| 마이너리티 파티라는 주제 안에서 3개의 스테이지 구성 


이번 패션쇼는 전국 대학생 패션연합회 OFF (OFF THE FIXED IDEA OF FASHION)의 구성원들이 3개월이라는 짧지 않은 시간 동안 밤을 새워가며, 디자인팀은 옷을 만들고, 기획팀은 무대 기획을 위해 뛰어다니고, 촬영팀은 멋진 영상들을 제작하며 노력해온 결과물입니다.

 


‘마이너리티 파티’에서는 아직 우리 사회에서 차별적인 시선을 겪고 있는 ‘장애’, ‘인종’, ‘성소수자’라는 소재를 세 개의 스테이지를 통해 다뤘습니다. 매우 무거운 소재이지만, 그들이 사회에서 느끼는 냉담한 시선 자체를 다루기보다는, ‘누가 우리를 소수자로 만들었는가?’라는 역설적인 물음을 통해 그들의 특징적인 정체성을 당당하게 드러내는 ‘파티’라는 콘셉트로 풀어나갔습니다. 즉 단순히 사회적 소수자에 대한 차별적인 시선을 거두어 달라는 의미보다는 ‘소수자’, 더 나아가서는 ‘나’의 정체성에 대해 고민해보고자 하는 의도를 담았습니다. 


These ability ▲


첫 번째 스테이지 ‘These ability’는 콘셉트 무비와 독특한 오프닝을 시작으로 블랙 컬러에서 화이트와 블루로 넘어가는 색감 안에서 다양한 실루엣으로 풀어내었습니다.



Color blind ▲


두 번째 스테이지 ‘Color blind’에서는 웜컬러의 테일러드 스타일 의상들로 시작하며 중간중간 주장을 외치는 듯한 전사가 돋보이는 의상들이 눈길을 끌었습니다.



Sexual diversity ▲


마지막 스테이지 ‘Sexual diversity’는 전체적으로 퍼플 컬러의 색감이 돋보였습니다. 다양한 소재의 패브릭들과 디테일로 자신의 존재를 당당하게 드러내는 듯했습니다.  ‘Sexual diversity’를 끝으로 모델들과 디자이너들이 피날레를 장식하며 쇼는 끝이 났습니다.





| 패션쇼가 끝나고… 

 


이번 쇼에서는 ‘장애’, ‘인종’, ‘성소수자’라는 세 가지 영역만을 다루고 있지만, 개인이 지니고 있는 정체성에 대해 규정하는 우리 사회의 선입견은 무수히 많습니다. 오프는 다수가 규정해버린 사회적 프레임 안에서 벗어나게 되면 따가운 시선이 따라오는 세상에서, 어쩌면 갓 사회에 첫 발을 내디딘 대학생이야말로 그 엄격한 세상 속에서 고통과 고뇌 끝에 본인을 찾아가는 과정에 맞물려 있는 사람들이 아닐까라고 제시합니다. 그들은 본인의 외면과 내면이 어떻든, 더 이상 ‘남들과 다름’을 두려워하지 않고 누구나 항상 스스로를 있는 그대로 당당하게 받아들일 수 있는 사회가 오길 바랐습니다. 그러한 바람을 다양하게 풀어낸 ‘마이너리티 파티’는 오프이기에 할 수 있었던 멋진 시도들과 그 안의 열정을 볼 수 있었습니다.


 

20년 넘게 지속되온 오프의 대선배님이신 유명 디자이너 이상봉 씨를 만나 사진도 함께 찍고 신나게 즐긴 이번 ‘마이너리티 파티’. 디자이너의 길을 가려는 저에게도 좋은 자극이 되었습니다. 커먼그라운드에서는 이번 패션쇼뿐만 아니라 다양한 패션쇼가 열리고 여러 행사가 개최되니 모두 커먼그라운드로 놀러 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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