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테라피] 그들에겐 ‘특별한’ 무언가가 있다

[북 테라피] 그들에겐 ‘특별한’ 무언가가 있다

성공한 사람들의 이야기




3D프린터로 출력된 캐릭터 인형에 컬러링을 하며 나만의 캐릭터를 만들 수 있게 한 ‘아트토이 DYI 키트’. 출시 1년 만에 월 매출 2억 원을 달성했고, 루이까또즈, 맥스봉, 굿네이버스 등에서 브랜드 캐릭터 제작 의뢰를 받게 됩니다. 3D프린터에 취미를 결합해 새로운 제품을 만든 라돈 오서빈 대표. 오 대표는 스물다섯 살에 이 사업을 시작해 1년 만에 놀라운 성과를 달성합니다. “나라면 뭘 사고 싶을까?”를 고민하다 본인이 사고 싶은 제품을 만든 것이 시작이었습니다. 


성공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찾아 읽는 건 결국 나도 성공하고 싶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자기 계발서를 뒤져보면 늘 뻔한 이야기들이 나오죠. 아침형 인간이 되어라, 1만 시간을 투자해라, 그릿하라 등등. 오 대표의 말처럼 ‘그저 내가 사고 싶은 것을 만들고 싶어서’라는 답변 따위는 없습니다. 좀 더 실질적이고, 유용하며, 현실 가능한 이야기들은 없을까요? 그래서 오늘은 뻔한 성공과는 조금 다른 성공을 다루고 있는 두 권의 책을 준비했습니다. 자기만의 방식으로 성공에 다가간 사람들, 평범했던 그들의 특별한 이야기를 소개합니다.


1. 평범했던 그들은 어떻게 ‘루키’가 되었을까?  루키들이 온다 - 김현정 지음



아버지는 “내가 왜 알아야 하노. 할 줄 아는 사람을 구하면 되지”라고 말했다. 아버지의 그 한마디 말을 오랫동안 곱씹은 김 대표는 낯선 영역에 뛰어드는 것에 두려움이 없었다. 시작할 때는 로봇 만드는 방법을 전혀 몰랐지만 ‘모르면 어때. 만들 줄 아는 사람을 찾으면 되지’라고 생각했고 실제로 그렇게 로봇이 탄생했다. 김 대표는 내가 아는 것만 하려고 들면 성장에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기 때문에 기꺼이 전문가들과 손잡으려는 열린 태도를 가지라고 권한다. - (221쪽)



월 매출 최고 2억 원, 최고 투자금 300억. 이런 이야기를 들으면 어떤 생각이 먼저 드시나요? 먼 세상 이야기야, 나랑은 다른 DNA를 가졌을 거야, 소수만의 이야기지. 뭐 이런 생각들이 먼저 들지 않나요? 하지만 이 이야기는 먼 세상 이야기가 아닌 바로 내 옆에서 일어난 일이고, 평범했던 사람들의 이야기이며, 실제 점점 더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 앞으로의 일들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바로 <루키들이 온다>에 나오는 이야기입니다.



대학생 시절 고모부와 식사를 하던 올리브유니온 송명근 대표. 그는 보청기를 사용하던 고모부에게 최근 600만 원이나 주고 산 보청기가 불편해서 끼지 못한다는 이야기를 듣게 됩니다. 순간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블루투스 기능은 날로 발전하는데, 왜 유사한 보청기는 여전히 비싸고, 사용하기 불편하고, 디자인도 예쁘지 않을까? 이 단순한 질문은 놀라운 성과를 만들어냅니다. 시제품 테스트로 진행한 크라우드 펀딩에서 전 세계 난청인 6000명에게 1만 대 이상의 보청기를 제공하며 10만 원대 보청기의 가능성을 연 것이죠.


그렇다면 송 대표는 원래 기술에 관심이 많았던 사람일까요? 그는 놀랍게도 디자인을 전공한 디자이너입니다. 보청기 전문가도 아니었고, 엔지니어도 아니었죠. 그렇다면 어떻게 이런 스마트 보청기를 만들 수 있었을까요? 그는 그저 문제에 집중했고, 그 문제를 해결할 방법을 찾았을 뿐입니다. 어떤 전문가가 필요한지, 어떤 방법으로 접근할 수 있는지 고민했고 그것을 찾아낸 것이죠.



아이디어에 기술을 결합해 세상에 가치 있는 제품을 만들고, 돈을 벌고 있는 이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는 책 <루키들이 온다>. 문과생이 코딩 교육을 하고, 펀드매니저가 로봇을 개발하는 이들의 이야기는 우리가 기존에 알고 있는 상식을 깨뜨립니다. 하지만 루키들은 한결같이 말합니다. 이건 놀라운 일이 아니고 누구나 할 수 있는 일고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는 일이라고 말이죠.


게으르게 생각하는 데서 아이디어를 얻고, 모든 걸 다 알려고 하지 않고, 실패를 실패라고 생각하지 않는 루키들의 이야기. 이들의 성공비결은 우리가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그런 성공법칙과는 멀게 느껴집니다. 하지만 그 안에도 핵심은 있죠. 모두가 자기 자신을 제대로 알고 있었고, 어떤 문제든 끝까지 해결하려 다양한 방법을 시도했다는 것 말입니다. 아이디어를 비즈니스로 바꾼 루키들의 이야기. 각각의 성공 모델을 통해 나만의 성공 모델을 만들어보면 좋은 책입니다.




2. 그동안의 성공법칙 따윈 버려!  세상에서 가장 발칙한 성공법칙 - 에릭 바커 지음



어떤 사람들은 자기가 할 일을 자신 있게 선택하고, 그 일을 잘할 수 있다고 자신하고, 차분하게 전진하면서 실제로도 놀라운 결과를 만들어낸다. 그런 사람들을 보면 부러워 미칠 지경이다. 하지만 그들의 비밀은 다른 데 있지 않다. 그들은 모든 것을 잘하지 않는다. 대신 자신의 강점을 확실하게 알고 그 강점을 발휘할 수 있는 일을 선택한다. - (32쪽)



보스턴 대학교의 캐런 아놀드는 재미난 연구를 했습니다. 고등학교에서 학업 성적을 높게 받았던 학생들이 졸업 후 어떻게 지내는가를 알아보기 위해 수석 졸업자와 차석 졸업자 81명을 추적 조사한 것이죠. 그 결과 거의 90%가 전문직 종사자가 되었고, 40%는 고소득 직종에서 일했습니다. 대다수가 ‘잘’살고 있었던 것입니다. 하지만 이중 세상을 바꾸고 사회를 움직이고 자신의 분야에서 뚜렷한 발자취를 남긴 사람은 단 한 명도 없었습니다. 학교에서의 1등이 진짜 세상에서는 좀처럼 1등이 되지 못했던 것입니다.


이 같은 결과를 어떻게 해석해야 할까요? 우리는 일반적으로 모범생이 반항아보다 성공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합니다. 아놀드 교수도 고등학교에서 1,2등을 다투던 아이들이 이 세상을 이끌어 가고 있을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현실은 달랐습니다. 모범생이었던 아이들은 세상을 움직이기보다는 학교에서 규칙을 따르고 순응했던 것처럼 사회에 나와서도 사회의 규칙을 그저 잘 따르고만 있었던 것이죠. 세상은 성실한 모범생이 아닌 또라이 혁신가들이 바꾸고 있었습니다.



1만 시간의 법칙, 아침형 인간 등 수도 없이 들어온 성공 법칙들. 정말 이것들이 성공을 보장할까요? 아니, 이것 말고는 성공의 길이 없는 걸까요? 이런 질문을 품었던 에릭 바커는 ‘Barking up the wrong tree(잘못 짚었어)’라는 블로그를 열고 그동안 믿어온 성공법칙에 대한 칼럼을 연재하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그는 과학적 연구결과와 수치를 바탕으로 그간의 성공법칙이 모두 틀렸음을 보여주기 시작합니다. 


가령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것 중 하나. 외향적인 사람이 더 성공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도 실제로 그렇지 않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그가 연구한 바에 의하면 정상급 운동선수의 89%가 내향적인 성격이었고, 투자 전문가나 프로그래머 역시 다르지 않았습니다. 조직에서야 외향적인 사람이 더 드러나 보이겠지만, 한 분야의 전문가로 보자면 오히려 내향적인 사람일수록 성공 가능성이 컸다는 거죠.



실제 저자는 글로벌 기업에서 일하며 내노라하는 사람들을 만났고, 그들이 자신이 알고 있던 성공법칙과는 너무나 다른 성격을 가지고 있으며 세상에는 ‘예외’가 너무나 많았다는 걸 깨닫고 이 책을 쓰기로 결심했다고 합니다. 남들과 똑같은 길이 아닌 자기만의 강점을 찾아 나만의 길을 가야 성공에 이를 수 있다고 말하는 책, <세상에서 가장 발칙한 성공법칙>입니다.



리듬 (최지연)

야밤산책》,《결혼은 아직도 연애 중》의 저자이자 5년 연속 책분야 네이버 파워블로그(nayana0725.blog.me)로 선정된 블로거이다. 네이버 오늘의 책 선정단, 알라딘 서평단 등으로 활동하였으며  <CECI>, 언론재단, 코오롱 등에 책에 관한 칼럼을 쓰고 있으며, 예스24에 일과 직장생활을 주제로 한 <그래봤자, 월급쟁이> 를 연재하고 있다. 《책 읽어주는 책, 북멘토(공저)》,《잘나가는 회사는 왜 나를 선택했다(공저)》등을 썼다.


본 칼럼의 내용은 코오롱 그룹의 공식적인 의견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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