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살롱] 지칠 때 힘이 되어 줄 플레이리스트

2018.0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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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살롱] 지칠 때 힘이 되어 줄 플레이리스트

코오롱인의 추천 음악 ‘Bravo my life’, ‘Love bites’

 

 


안녕하세요. 코오롱 블로그지기입니다. 


오늘 K살롱의 테마는 음악입니다. 음악은 ‘부작용 없는 약물’이라고 하는데요. 사람의 마음을 어루만지고 치유하는 음악의 힘은 굳이 설명하지 않아도 공감하실 겁니다. 코오롱인들은 어떤 음악을 들으며 위안을 받을까요? 오늘 K살롱에서는 코오롱인 2명에 추천받은 힐링 음악을 소개해 드리려 합니다.



 

 

봄여름가을겨울의 ‘Bravo my life’

 

“정신없는 하루를 보내고, 가끔은 너무 지치고 반복적인 삶에 회의가 느껴질 때, 내 스스로 잘하고 있는 것인지에 대한 의문이 들고 실망감이 들었을 때, 문득 라디오에서 나오는 이 음악을 듣고 크게 힐링을 받았던 기억이 있습니다. 일도 주변도 중요하지만, 가장 중요한 건 나의 삶 나의 감정이라는걸 느끼게 해준 감사한 음악입니다.”

- 추천인: 김윤호 과장 ((주)코오롱사업관리실)


김윤호 과장은 한국 음악을 대표하는 밴드 봄여름가을겨울의 명곡 ‘브라보 마이 라이프(Bravo My life)’를 추천했습니다. 해당 곡은 남성적이고 허스키한 김종진의 보이스와 진솔한 가사가 많은 공감을 얻으며 오래도록 사랑받고 있습니다. 최근 인기리에 방영된 드라마 <슬기로운 감빵생활>에서 리메이크 되면서 다시 한 번 주목받기도 했습니다.



 

 

2002년 발표된 봄여름가을겨울의 7집에 수록된 곡인데, 라이브 녹음을 헝가리까지 가서 할 정도로 공을 많이 들인 앨범이었습니다. ‘브라보 브라보 마이 라이프 나의 인생아 지금껏 살아온 너의 용기를 위해’ 반복되는 후렴구가 특히 인상적입니다. ‘브라보(Bravo)’는 이탈리아어로 ‘잘한다’, ‘좋다’, ‘신난다’ 등의 뜻으로 외치는 말인데요. 열심히 달려온 자신의 지난 삶을 되돌아보며 나를 위한 응원가로 안성맞춤입니다. 




 

Def Leppard - ‘Love bites’


1980년에 데뷔하여 성공 가도를 질주하던 영국의 록밴드 Def Leppard는 1984년, 밴드의 해체까지 고민하게 되는 큰 사건을 맞이합니다. 바로 밴드의 드러머 릭 앨런의 교통사고로 인한 왼팔 절단사고가 그것이었죠. 절망적인 상황에서도 릭 앨런은 초인적인 의지와 연습으로 재기하게 되고 밴드는 이를 지지하고 기다려주면서 4년만에 밴드의 최고 히트작이자 명반인 [hysteria]를 발표하게 됩니다. 들을 때마다 이들의 의지, 열정, 우정, 팀웍을 느끼게 하는 이 앨범 중에서 Love bites(빌보드 No.1)를 소개합니다.

- 추천인: 김대영 차장 (㈜코오롱제약) 


Def Leppard의 1987년 발표한 <Hysteria> 앨범에 수록된 곡입니다. 출시와 함께 미국 1위, 캐나다 6위, 영국 11위에 오르며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 Def Leppard에게는 첫 도전이었던 컨트리 발라드 음악으로, 80년대 메탈 앨범 중 최고로 꼽히는 명반인데요. 음악을 들으며 릭 앨런의 장애를 느낄 분은 많지 않습니다. 오히려 알고 들으면 오히려 자신의 귀를 의심하게 만듭니다. 사고 후 박자 감각이 더 날카로워졌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습니다.





릭 앨런이 보여준 도전과 음악에 대한 열정을 보면 일상에 안주하며 흘려 보낸 시간을 되돌아보게 됩니다. 이 노래의 원래 제목은 ‘I wanna Be Your Hero’였다고 합니다. 누군가에게 용기를 줄 수 있다면, 그 사람이 바로 히어로가 아닐까요? 후천적인 장애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한계를 뛰어 넘은 릭의 사연이 더해져 더 큰 울림을 줍니다.


이해인 수녀의 시 <나를 위로하는 날>에서 ‘가끔은 아주 가끔은 내가 나를 위로할 필요가 있네’라는 시구가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누구에게나 ‘얼굴을 보이고 싶지 않은 부끄러움에 문 닫고 숨고 싶을 때’가 종종 찾아오지만, 그렇다고 위축되고 좌절하기 보다는 괜찮다고 스스로를 위로하는 순간도 필요합니다. 타인을 향해서는 쉽게 ‘힘내’라고 말하지만 막상 자신에게는 어렵다면 음악으로 대신 위로의 말을 건네 보는 것은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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