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 베테랑] 젠틀한 편안함을 서비스하는 호텔리어

2017.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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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오롱 베테랑] 젠틀한 편안함을 서비스하는 호텔리어

호텔 카푸치노 판촉 지배인 김지동 주임 인터뷰


 

  

 

안녕하세요, 코오롱 블로그지기입니다.


로비에서 모습을 드러낸 서글서글한 인상의 김지동 주임은 깔끔한 미소로 인사를 건넸습니다. 분위기 좋은 카페에 온 듯한 호텔 카푸치노에서의 인터뷰 역시 순조롭게 이어졌는데요. 젠틀함과 편안함이 공존하는 호텔리어 김지동 주임과의 인터뷰를 함께하겠습니다.





현재 어떤 직무를 맡고 있는지 소개 부탁드립니다.

세일즈&마케팅 팀에 소속되어 있으며 판촉 지배인 역할을 맡고 있습니다. 호텔 카푸치노의 경우는 세일즈와 마케팅 부문을 팀으로 나누지 않고 함께 다룬다는 점이 특징입니다. 영업은 법인 고객을 만나고 있고, 마케팅에서는 온라인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연회 판촉과 객실 판촉의 차이점은 무엇인가요?

연회 판촉은 명칭에서 알 수 있듯 연회를 위한 영업을 의미하며, 주로 내부 고객을 만납니다. 어떤 행사가 있어 호텔에 찾아온 분들을 만나 가능한 서비스와 견적을 알려 주는 일을 생각하시면 됩니다. 한 행사마다 세세한 부분까지 고려해 정보를 주고받는 것이 필요합니다. 객실 판촉은 조금 더 다양한 손님을 넓게 관리하는 성격을 띠는데요. 연간 계약과 같은 장기 계약을 많이 성사시키는 것이 좋습니다. 새로운 것을 만들지만, 그것을 오래 지속시키려는 노력을 더 한다고 보면 됩니다.





호텔 마케팅은 어떤 특징이 있나요?

눈에 보이는 상품을 대상으로 한 것과는 다른 무형의 서비스를 마케팅한다는 점인데요. 호텔은 좋은 서비스를 많이 제공한다고 해서 즉각 매출에 영향이 오지는 않습니다. 가령 외국인이 길을 물으러 호텔에 들어왔을 때 불친절하게 알려 준다고 해도 매출이 당장 줄어들지는 않습니다. 반대로 아주 세세하게 안내를 한다고 한들 호텔 수입이 바로 높아지는 것도 아니죠. 그러나 조금만 넓게 보면 이런 작은 응대가 이미지  향상과 매출에도 도움이 된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즉, 일반 마케팅이 정형화된 상품을 판매하는 것을 위주로 투자를 한다면, 호텔은 친절하고 우수한 서비스를 어필한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판촉 지배인이라는 직무는 언제 알게 되었나요?

처음에는 무엇을 하면 행복하게 직업으로 가질 수 있을까 고민하다가 사람을 만나고 말하는 것을 좋아하는 제 성향을 파악했습니다. 그에 가장 부합하는 분야로 떠오른 것이 호텔 일이었고, 그렇게 스위스로 유학을 떠났습니다. 하지만 당시만 해도 어떤 직무를 하고 싶다고 정한 것은 아니고 막연히 호텔 관련 일을 하고 싶었죠. 젠틀하면서도 딱딱하지 않은 직업을 꿈꿨고, 호텔리어 중에서도 지금의 직무를 알게 되었습니다.





호텔리어는 드라마 단골 소재이기도 한데요. 실제는 어떤가요?

실제로 주위로부터 "너는 매일 호텔 식사해서 좋겠다"는 농담을 많이 듣곤 합니다. 하지만 호텔리어에게 호텔은 직장이기 때문에 호텔 식사는 손님에게 제공되고, 저희는 일반적인 식사를 먹는답니다. 음식뿐만 아니라 좋은 객실, 좋은 카페가 있지만 실제로 업무를 보는 공간은 분리되어 있습니다. 때로는 지하나 외진 곳에 있기도 하구요. 일반적으로 생각할 수 있는 소위 럭셔리한 공간은 고객이 누리는 공간이어야 하니까요.


호텔리어와 전공의 연관성도 궁금합니다.

인사 담당자가 아니기에 단언할 수는 없지만, 주변을 보면 다양한 전공자들이 진입합니다. 엄격한 제한을 두는 것은 아니지만 그리 호락호락한 분야도 아닙니다. 특히 영업 분야는 어느 부분에서는 타고나는 것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평소 업무 수행을 위해 노력하는 부분이 있다면?

영업은 고객과의 접촉이 필요한 영역이므로 깔끔한 인상을 주기 위해 많은 신경을 쓰는 편입니다. 또, 호텔업이라는 면에서 언어 능력도 꾸준히 개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근무하면서 힘들었던 부분이 궁금합니다.

로컬 기반의 라이프스타일 호텔이라는 점, 새롭게 시작하는 호텔이라는 점에서 데이터베이스가 없었고 시장조사가 많이 필요했습니다. 기반을 닦아나가는 데에서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극복 방법은 직접 부딪혀서 정보를 추적하고 더욱 적극적으로 고객을 만나 호텔 카푸치노를 알리는 것이었습니다. 정석적인 이야기지만, 실제로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기도 했구요.





반대로 뿌듯한 순간은 언제인가요?

제가 호텔 카푸치노에 대해 먼저 얘기를 하지 않아도 이야기가 들려올 때인데요. 지인이라도 제가 어디에서 근무하는지 모르는 지인들이 호텔 카푸치노를 언급하며 좋은 평가를 내릴 때 신기하고 뿌듯합니다. 한편으로는 업계에서 좋은 파장을 일으키는 부분도 고무적입니다. 로컬을 대상으로 하는 호텔이기에 알기 어려울 수 있는데, 업계에서 오히려 많은 관심을 받는 편입니다. 또, 국내 호텔은 숙박 중개 서비스를 통해 객실이 판매되는 비율이 높은데, 호텔 카푸치노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한 다이렉트 예약률이 상당히 높습니다. 이 역시 내부적으로 큰 프라이드를 가지는 부분입니다.





호텔리어를 꿈꾸는 이들에게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대부분 비슷한 이야기이지만, 취업을 준비하는 분들이 큰 규모의 럭셔리 호텔 취직을 꿈꾸곤 합니다. 대규모 호텔과 로컬 기반의 호텔은 각자의 장단점이 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호텔 카푸치노는 지역 주민과 상생하면서 사회적 가치에 보다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는 자긍심이 있습니다. 자신이 어떤 부분에서 능력을 발휘하고 행복할 수 있는지 잘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져보면 좋을 듯합니다.





마지막으로 호텔 카푸치노를 짤막하게 표현한다면?

호텔카푸치노는 소꿉친구입니다. 늘 편안하고 쉽게 즐길 수 있는 곳이기 때문인데요. 언제 어떤 고객이 오더라도 반겨줄 수 있는 곳이 될 수 있도록 부단히 노력하고 있습니다.


김지동 주임은 동급 호텔 중에서 갖아 높은 가동률과 판매고를 달성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히며 눈을 빛냈습니다. 블로그지기에게 호텔 카푸치노는 가벼운 마음으로 호텔을 둘러보는 것만으로도 작은 곳의 배려까지 발견할 수 있는 즐거운 공간이었습니다. 소꿉친구 같은 호텔 카푸치노에서의 향기로운 머묾은 오늘도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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