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 it 팀] 연료전지의 심장을 만드는 사람들

2017.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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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료전지의 심장을 만드는 사람들

코오롱인더스트리 중앙기술원 2B연구그룹




안녕하세요, 코오롱 블로그지기입니다. 


코오롱인더스트리 중앙기술원 2B연구그룹은 멤브레인(Membrane) 기술을 기반으로 연료전지 소재부품 개발과 상업화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뚜렷한 목표를 세워 단기간에 집중적으로 실행한 것이 그들의 성과 비결이라는데요. 그 이야기를 들어보았습니다. 



멤브레인이란 특정 성분을 선택적으로 투과시켜 혼합물을 분리하는 막을 가리킵니다. 멤브레인 기술은 주로 정수기 등 생활 가전에 적용되며 최근 수소연료전지 분야까지 적용 범위가 확대되었습니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멤브레인 기술의 강자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2013년 국내 자동차 기업과 공동 개발한 ‘연료전지용 수분제어장치’는 장영실상을 수상하였습니다. 수소연료전지는 수소와 산소의 반응을 통해 전기를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충분한 수분을 공급하는 가습기가 필요한데요. 연료전지용 수분제어장치는 수소와 산소가 반응하면서 생기는 수분을 재순환시켜 수소연료전지의 효율성을 크게 개선했습니다. 2B연구그룹은 수소연료전지 차량에 적용되는 수분제어장치를 개발해 세계 최초로 상업화에 성공하였습니다. 



이들은 연료전지용 수분제어장치 개발에 이어 MEA(Membrane Electrode Assembly) 상업화에 도전하고 있습니다. 이무석 연구그룹장은 “수분제어장치가 연료전지의 ‘허파’라면, MEA는 ‘심장’에 해당한다”고 설명하였습니다. MEA 기술은 수소연료전지 차량에 사용되는 고분자 전해질막 연료전지(PEMFC)의 핵심이며 연료전지의 출력을 좌우합니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미국 G사와 국내 S사 등에서 MEA 기술을 도입하여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2B연구그룹은 MEA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2015년부터 시장의 요구 조건을 파악해왔습니다. 앞으로 MEA 기술의 핵심은 ‘백금 촉매 로딩양’을 최소화하는 것입니다. 적극적으로 시장에서 필요로 하는 로딩양, 성능, 내구성을 확인하고 이를 근거로 성장의 목표를 세웠습니다. 그리고 목표 달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2B연구그룹은 G사의 MEA 기술을 도입할 때도 특유의 실행력을 발휘했습니다. MEA 기술은 슬러리(고농도의 현탁 물질을 함유한 유동성이 적은 액체 상태)의 조성, 분산, 코팅과 고분자 가공 등 다양한 기술력의 집약체입니다. 2B연구그룹은 정확하고 신속한 기술 이전을 위해 R&R을 분류하고 자체적으로 기술이전TF를 구성하였습니다. 



기술이전TF에는 설비 및 ESH 경험이 풍부한 기술본부와 기반기술연구그룹 인원들도 포함됐습니다. 다른 부서와의 CFC를 통해 작은 노하우 하나라도 놓치지 않기 위해서였다고 합니다. 기술 이전TF의 구성원은 사명감을 가지고 여러 차례 G사를 방문해 그들의 기술을 흡수했습니다. 그 결과 2B연구그룹은 불과 3개월 만에 기술을 내재화하고, 기존의 코오롱 기술과 융합해 시너지를 낸 데이터를 얻어낼 수 있었습니다. 뚜렷한 목표를 세워 단기간에 집중적으로 실행한 것이 성과의 비결이었습니다. 



2B연구그룹은 2020년 이후 MEA 수요가 크게 증가해 미래 신성장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수소연료전지를 사용하는 자동차가 화석연료를 사용하는 내연기관 자동차를 대체해나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입니다. MEA는 연료전지에서 가장 중요한 소재부품이기 때문에 시장을 선점하면 파급효과도 클 수밖에 없습니다. 



이들은 이미 연료전지 소재부품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기본조건을 갖춘 상태입니다. 최근에는 글로벌 선진 기술을 확보하고, 이러한 기술을 더 발전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목표를 이루기 위해 내부에 머무르지 않고 외부로까지 발을 넓힌 것 입니다. 이무석 연구그룹장은 올해 2B연구그룹의 목표로 MEA 생산 인프라를 구축하는 것을 꼽았는데요, 이를 통해 MEA 시장에서 Global Top Player가 되기 위한 첫걸음을 내딛겠다는 포부를 밝힌 2B연구그룹의 목표가 이루어지기를 응원하겠습니다. 



* 본 내용은 코오롱그룹 사보 'KOLON'에서 발췌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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