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테라피] 휴가철에 읽기 좋은 도서 모음

여름 휴가는 이 책과 함께

휴가철에 읽기 좋은 도서 모음




셰익스피어 베케이션(Shakespeare Vacation)을 아시나요? 과거 영국에서 빅토리아 여왕이 고위직 관료들에게 3년에 한 번씩 독서 휴가제를 주었다고 하는데 그 명칭이 바로 셰익스피어 베케이션이었습니다. 셰익스피어 작품 5편을 정독하고 독후감을 제출하라고 하여 그렇게 명명되었다고 하는데 그만큼 독서의 중요성을 강조했던 것이지요. 우리가 셰익스피어 베케이션까지는 얻을 수 없겠지만, 다가오는 휴가철 특별한 계획이 없다면 책과 함께 휴가를 보내는 건 어떨까요? 일에 치이고 일상에 찌들어 읽고 싶어도 읽지 못한 책들, 이번에 완독에 성공하시기를 바라봅니다. 


1. “세상을 바꾼 위험하고 위대한 생각들” :  <청춘의 독서>,  유시민 지음



"이것은 문명의 역사에 이정표를 세웠던 위대한 책들에 대한 이야기이며, 위대한 책을 남긴 사람에 대한 이야기다. 그리고 어느 정도는, 그 책들에 기대어 나름의 행로를 걸었던 내 자신과 그 과정에서 내가 본 것들에 대한 이야기이기도 하다." (7쪽)


유시민. 유시민 작가는 이름 석자 외에 추가적인 설명은 굳이 필요 없을 것 같습니다. <청춘의 독서>는 유시민 작가가 2009년에 쓴 그의 저작 중 손꼽히는 베스트셀러 중 한 권입니다. 이미 많은 분들이 읽었지만, 그럼에도 여전히 꾸준히 이 책을 찾는 독자들이 있어 이번에 리커버 판으로 재출간되었습니다.



이 책은 지금의 유시민을 만들어준, 그가 젊은 시절 읽었던 14권의 고전이 담겨 있습니다. 아버지의 서재에서 우연히 발견한 <죄와 벌>에서부터 다시금 주목받는 ‘항소이유서’를 쓰게끔 영감을 준 <이반 데니소비치의 하루>까지 누구보다 가슴 뜨겁고 고민 많았던 유시민을 만든 책에 관한 이야기가 펼쳐집니다. 



그가 읽은 고전은 누구나 읽을 수 있는 고전으로 그 리스트 자체가 특별한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그가 고전을 읽으며 했던 생각들, 건져 올린 삶의 철학들을 따라 읽는 건 독자들에게 아주 특별한 영감을 줍니다.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세상을 어떻게 이해해야 하는지, 어떤 마음으로 살아야 하는지 등등 인생을 살아가며 삶의 이정표가 되어줄 질문들이 담겨 있으며 이 책은 그에 대한 길잡이가 되어줍니다. 세상이 두려울 때마다 유시민이 읽었다는 그 책들, 궁금하지 않으세요? 


2. “영원한 프리나 발레리나 강수진을 만든 것들” :  <한 걸음을 걸어도 나답게>,  강수진 지음 



"어제는 어제일 뿐, 오늘은 새로운 날이다. 새로운 하루가 주어진다는 것은 얼마나 기적 같은 일인가. 그저 어제보다 오늘 조금 더 해내면 된다. 크고 대단한 성취를 해내지 못했다 하더라도, 스스로 평가했을 때 어제보다 더 나은 하루를 살면, 그 하루에 만족할 수 있으면, 오늘의 나는 어제의 나보다 조금 더 진화할 수 있다. 그 사소한‘조금 더’가 모여 경쟁자들이 따라올 수 없는 결정적인 차이를 만들어낸다."(97쪽)


2016년 7월 22일. 독일 슈투트가르트 오페라극장에는 1400여 명의 관객들이 한 사람의 은퇴 공연을 축하하기 위해 숨 막히게 아름다운 장면을 연출했습니다. 바로 세계적 발레리나 강수진의 은퇴 공연을 맞아 1400명이 든 “Danke Sujin!(고마워요 수진!)”이라는 메시지와 환호성이었죠. 스스로에게도 엄격한 그녀가 스스로도 완벽했다고 평할 만큼 완벽한 은퇴 공연을 마친 슈투트가르트 최고령 발레리나 50세의 강수진은 30년 발레리나의 인생 1 막을 접고, 국립발레단 예술감독으로 제2의 인생을 시작했습니다.



이 책 <한 걸음을 걸어도 나답게>는 손 짓 하나를 연기하더라도, 스텝 한 걸음을 밟더라도 자기만의 스타일을 만든 강수진의 꿈과 열정에 관한 이야기가 담겨 있습니다. 새벽 5시에 일어나 하루 18시간을 발레에만 몰입하고, 한 시즌이면 토슈즈 250켤레를 갈아치울만큼 연습하며 ‘강철 나비’라는 별명을 얻을 만큼 지독하게 연습한 강수진. 무대에 대한 열정이 있었기 때문에, 발레에 대한 꿈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던 일이었습니다. 관객들이야 그저 두세 시간 무대에서의 화려한 강수진의 모습만 보아왔지 그 무대에 오르기까지 그녀가 어떤 생각을 가지고 얼마만큼의 연습을 했는지 잘 모릅니다.  



이 책을 보면 하나의 공연을 무대에서 연기하기 위해 그녀가 얼마만큼의 열정을 쏟았는지 깨달을 수 있습니다. 우리는 모두가 나만의 무대에서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무대에서 나만의 스타일을 찾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죠. 그러기 위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늘, 지금, 여기, 오늘을 열심히 살아가는 것”입니다. 강수진의 이야기를 통해 어제보다 나은 오늘을 만드는 열정을 만나보세요. 


3. “결혼 첫 날밤, 내 남편이 사이코패스라는 걸 알았다” :  <비하인드 도어>,  B.A. 패리스 지음



내가 사귀던 완벽한 신사는 어디로 갔을까? 모두 꾸며낸 것이었을까? (중략) “당신 대체 누구야, 잭?” 내가 조용히 물었다.

“당신 남편.” 잭이 대답했다.(98쪽)


어느 날 완벽해 보이는 남자가 청혼을 합니다. 그의 이름은 잭. 잘생긴 얼굴에 훌륭한 인품, 잘 나가는 변호사이기도 합나다. 심지어 그는 여자의 다운증후군 여동생까지 사랑으로 대해줍니다. 여동생과 평생을 함께 살아야 한다는 여자의 말에 흔쾌히 동생까지 받아들입니다. 여자는 모든 사람들의 부러움을 한 몸에 받으며 잭의 청혼을 받아들이고 결혼식을 올립니다. 그녀는 세상을 다 가진 것 같이 느껴졌습니다.



반전은 신혼 첫날밤 펼쳐집니다. 잭은 여자가 샤워하는 사이 사라져 그 다음날 아침 돌아옵니다. 그리고 신혼여행차 떠나는 태국행 비행기에서 말합니다. “유감이지만 꿈은 끝났어” 남자는 결혼식을 마치자마자 정반대의 인물로 돌변합니다. 여자의 모든 것을 빼앗아버리고, 감금하고, 자신이 원하는 대로 사람들 앞에서 행복하게 보이게 연기하기를 요구합니다. 그녀의 가장 사랑하는 여동생, 다운증후군 여동생을 인질 삼아서요.



영국 아마존 킨들 1위,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비하인드 도어>는 결혼 후 돌변한 남자라는 도발적인 소재로 독자들을 단숨에 빨아들입니다. 현재와 과거가 교차되며 빠르게 전개되고, 남편의 손아귀에서 벗어나려는 여자를 지켜보며 손에 땀을 쥐게 만들죠. 무더운 여름철 읽으면 딱 좋을 추리 스릴러입니다.  


4. “전 세계 정부와 기업이 가장 신뢰하는 4차 산업혁명 보고서” :  <4차 산업혁명, 이미 와 있는 미래>,  롤랜드버거 지음



"인터넷이나 이동전화 등 새로운 혁신 기술은 단지 새로워서가 아니라 사회적 변화가 뒤따랐기 때문에 성공했다. 기술로서의 인터넷은 사회적 네트워크를 만들지 못했지만, 사회적 네트워크는 인터넷 덕택에 발전했고, 또 인터넷을 더욱 발전시켰다. 4차 산업혁명으로 마찬가지 일이 일어날 것이다. 산업 주자들의 게임 규칙을 바꿔놓을 것이다." (28쪽)


4차 산업혁명. 작년부터 지금까지도 늘 검색어 상위권을 차지하고 많은 곳에서 많은 사람들이 언급하는 키워드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실체가 여전히 무엇인지 정확하게 알고 있는 사람은 몇 없습니다. 그만큼 손에 잡히지 않는 개념인 것이지요. 하지만 뭔가 다가온 미래인 것 같고, 알아야만 생존할 것 같은 기분이 든다면 이 책으로 개념을 잡고 가는 건 어떨까요.



<4차 산업혁명 이미 와 있는 미래>는 유럽 최대의 전략 컨설팅 회사인 롤랜드버거가 2017년 매일경제와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하는 국가 컨설팅을 진행하고 그 결과물을 집대성한 책입니다. 롤랜드버거는 전 세계 34개국에서 2천 4백명이 넘는 컨설턴트가 일하고 있고, EU 등 국제기구와 정부기관과도 함께 일하고 있으니 그들의 인사이트는 두말할 필요가 없죠. 그런 롤랜드버거가 4차 산업혁명을 정의하고, 그것이 미칠 기업과 산업의 영향력에 관해 담아냈다고 하니 4차 산업혁명을 종합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책입니다. 



실제 현장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4차 산업혁명의 한복판에 있는 기업가들의 목소리도 직접 담아냈고, 각양각층에 있는 전문가들이 바라보는 미래에 관한 관점도 담아내 그저 구호로서 만의 4차 산업혁명이 아닌 좀더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내용을 담아낸 것이 특징인 책입니다. 





리듬 (최지연)

야밤산책》,《결혼은 아직도 연애 중》의 저자이자 5년 연속 책분야 네이버 파워블로그(nayana0725.blog.me)로 선정된 블로거이다. 네이버 오늘의 책 선정단, 알라딘 서평단 등으로 활동하였으며  <CECI>, 언론재단, 코오롱 등에 책에 관한 칼럼을 쓰고 있으며, 예스24에 일과 직장생활을 주제로 한 <그래봤자, 월급쟁이> 를 연재하고 있다. 《책 읽어주는 책, 북멘토(공저)》,《잘나가는 회사는 왜 나를 선택했다(공저)》등을 썼다.


본 칼럼의 내용은 코오롱 그룹의 공식적인 의견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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