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핵예방] 늘어가는 20대 결핵, 증상과 예방법 제대로 알자!

2013.0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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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니깐 청춘이다?

늘어만 가는 20대 결핵, 바로 알고 예방하자

 

 

안녕하세요, 코오롱 블로그지기입니다.

 

3 24! ‘세계 결핵의 날에 대해 알고 계신가요? 독일의 세균학자 로베르트 코흐(Robert Koch)불치병으로 알려져 있던 결핵의 발병원인 결핵균을 발견한 것을 기리기 위해 제정된 날입니다. 우리나라는 OECD 국가 결핵 발병률과 사망률 1위인 결핵 후진국인데요, 이런 불명예를 씻고자 2010년부터 3 24일을 '결핵 예방의 날'로 지정하여 결핵예방 대국민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여대생 결핵 주의보 발령!

 

 

<출처 : 결핵퇴치국제협력사업단>

 

 

위 지도는 인구 10만 명 당 결핵 발병률을 나타낸 것입니다. 우리나라 결핵 환자의 수가 유럽의 선진국에 비해 많은 편임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물론 과거에 비하여 결핵환자의 수가 많이 감소하긴 했지만, 결핵 발생률은 여전히 인구 10만 명 당 97명으로 세계보건기구 가입국 가운데 78위이며, 해마다 3만 명 이상의 결핵 환자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출처 : 결핵퇴치국제협력사업단>

 

여기서 문제가 되는 것은 20-30, 그 중에서도 여대생들 사이에서 다수의 결핵 환자가 발생한다는 점입니다. 질병관리본부의 결핵 환자 신고현황을 보면 지난해 만 20-24세 남성의 결핵 환자 비율은 인구 10만 명 당 89.9명이지만, 여성은 5명 가량 많은 95.3명이었습니다. 또한 지난해 보건복지부에서 여대생 2107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결핵 검진 결과에서도 결핵 발생률이 인구 10만 명 당 239명 꼴로 나타나, 일반 20대 초반 여성들보 무려 2.5배나 높았습니다.

 

여대생들의 잦은 다이어트와 그로 인한 저체중, 영양 결핍이 이렇게 젊은 층에서 결핵이 창궐하는 주된 이유로 손꼽히고 있습니다.

 

2주 이상 지속되는 기침? 의심해봐야 할 결핵 초기 증상들

 

결핵은 공기 중에 있던 결핵균이 호흡기관을 통해 인체 내로 들어간 후 잠복해 있다가 면역력이 떨어지면 발병하는 전염성 질환입니다. 즉 여대생들의 무리한 다이어트가 면역력 저하로 이어져 결핵균에 취약하게 만드는 것입니다.

 

20대 여대생 여러분! 청춘이 아픈 것은 마음이지 몸이 아닙니다. 그럼 결핵의 증상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결핵은 그 진행속도가 아주 느리기 때문에 초기에는 뚜렷한 증상을 느끼지 못하는 경우가 습니다. 하지만 병이 서서히 진행되면 다음과 같은 증상들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 기침

 

초기에는 가래가 없는 마른 기침을 하다가 결핵이 점차 진행되면 가래가 섞인 기침이 나옵니다. 하지만 기침은 결핵뿐 아니라 호흡기 질환의 가장 보편적인 증상이기 때문에 자신이 결핵에 걸렸는지 즉각적으로 알아채기가 어렵습니다. 만약 기침이 2주 이상 지속된다면 반드시 본인의 결핵 여부를 의심해야 합니다.

 

 

 

 

- 객혈

 

객혈이란 폐에서 피가 나는 것으로, 기침을 할 때 빨간 피가 가래와 함께 섞여 나오는 증상을 의미합니다. 일반적으로 영화나 소설에서 결핵 환자가 기침을 하면 상당한 양의 피를 토하는 장면을 볼 수 있는데요. 이는 결핵이 상당히 진행 환자에게서 볼 수 있는 현상으로 과장이 섞여 있습니다. 실제로 결핵 환자가 기침을 하면 소량의 피가 섞이는 정도입니다.

 

 

 

 

- 무력감, 식욕부진, 체중감소

 

결핵균은 증식 속도가 더디지만 체내의 영양분을 서서히 소모시켜 끝내는 조직과 장기를 파괴하는 아주 치명적인 균인데요. 그래서 결핵을 앓는 환자들은 입맛을 상실하며 무기력함을 호소하고 체중이 감소하는 증상을 보이기도 합니다.

 

 

 

 

- 발열

 

결핵은 일반 감기와 달리 40도에 이르는 고열증상은 잘 나타나지 않습니다. 다만 몸이 좋지 않다 싶을 정도의 미열이 발생했다가 식은땀이 나면서 열이 떨어지는 증상이 반복됩니다.

 

 

 

 

- 호흡곤란

 

폐결핵을 초기에 치료하지 않으면 폐에 육아종과 공동이 생기면서 폐조직이 망가져 폐가 제 기능을 하지 못합니다. 폐는 공기 중의 산소를 흡수하고 이산화탄소를 배출하는 기관이므로 치료가 늦어지면 작은 움직임에도 숨이 찬 호흡 곤란 증상이 나타납니다.

 

6개월 간의 장기 레이스, 절대 쉽지 않은 결핵 치료

 

결핵균을 효과적으로 막는 항결핵제를 복용하는 것으로 대부분의 결핵은 완치가 가능합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꾸준한 결핵약의 복용만이 결핵의 치료를 성공으로 이끄는 열쇠라는 점입니다. 결핵 완치 판정을 받을 때까지는 최소 6개월 이상, 지속적으로 약을 복용해야 합니다.

 

결핵을 발병 초기에 발견하여 치료를 시작하면 한 달 이내에 호흡기 증상이 소실되고 3-4개월 정도 복용하게 되면 증세가 상당히 호전되는데요. 이때 환자들은 마치 결핵이 다 나은 것처럼 느껴 스스로 약 복용을 중단하곤 합니다.

 

그러나 결핵약의 복용을 소홀히 하면 결핵은 결코 완치될 수 없고, 체내의 결핵균이 약에 대한 내성을 갖게 되어 치료가 어려워지는 단계에 이르게 됩니다. 약도 잘 안 듣는 다제내성결핵, 일명 ‘슈퍼결핵이 바로 이것입니다. 결핵이 슈퍼결핵으로 발전하면 복용해야 하는 약의 종류도 늘어날 뿐만 아니라 24개월 이상의 장기적인 치료과정을 거쳐야 하는 고통이 뒤따릅니다.

 

이 단계에서는 약물치료만으로는 완치가 어려워 폐 절제 수술을 시행해야 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치료 성공률이 30%를 넘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최악의 경우에는 죽음에 이를 수 있는 아주 치명적인 병입니다. 

 

결핵 어떻게 예방할까?

 

실생활에서 결핵을 예방하기 위한 가장 좋은 방법은 잘 먹고 잘 자는 것입니다. 결핵은 신체의 면역력이 떨어졌을 때 발병합니다. , 결핵균 보균자일지라도 평소 영양섭취를 골고루 하고 충분한 휴식을 취해 면역력을 튼튼하게 유지해주면 결핵에 걸리지 않습니다.

 

다이어트를 포기할 수 없는 우리나라 여대생들에게 고합니다. 다이어트를 하더라도 현명하게 하길 바랍니다. 원푸드 다이어트, 무작정 굶기 등 이런 방식의 다이어트는 몸을 혹사시키고 면역력을 떨어뜨립니다. 면역력 저하는 자신의 몸을 결핵뿐만 아니라 모든 질병에 취약하게 만드는 것이고요. 적당량의 식사와 균형 잡힌 식단, 그리고 적절한 운동을 병행해야 몸무게 감량과 건강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습니다.

 

 

 

 

또 결핵은 체내에서의 잠복기간이 길고 진행속도가 매우 더디기 때문에 즉각적으로 알아차리고 대응하는 데 다소 어려움이 있습니다. 신체검사를 위해 흉부 방사선촬영을 했다가 결핵에 걸렸다는 사실을 우연히 알게 되는 경우도 다반사이죠. 그때까지 본인도 모르는 사이에 여기저기 결핵균을 퍼뜨리고 다니는 것입니다. 그야말로 오브 민폐!

 

본인 스스로, 그리고 주변 사람들의 결핵 증상이 의심된다면 미루지 말고 반드시 진찰을 받아야 합니다. 만일 결핵을 진단받게 되면 의사의 처방대로 약을 꾸준히 복용하여 초기에 결핵을 확실히 치료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2주 이상 기침이 지속된다면, 여러분과 주변 사람들을 위해 결핵을 의심해 보세요. 그리고 면역력을 축내는 무리한 다이어트 대신 건강한 식생활과 운동으로 결핵을 예방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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